[사설] 지역대 글로컬대 재도전, 위기의식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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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31일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글로컬대학 지정 0곳을 기록한 탓에 오히려 더 쫓기는 입장에 서있다.
마침 올해는 대학 간 연합도 평가 영역에 들어가 있는 만큼 콘텐츠 중심으로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글로컬대학 색채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글로컬대학은 지방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입구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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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31일 올해 글로컬대학 지정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와 같이 10곳 추가 지정이 목표다. 각 대학들로부터 3월까지 혁신기획서를 접수받으며 4월 예비지정을 거쳐 7월 본지정 결과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지난해 했던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보면 맞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은 지방대로서는 더 없는 기회다. 당장 5년 간 최대 1000억의 국비지원이 이루어진다. 강력하고도 차별화한 혁신을 추진하는 데 따른 보상 성격이라 할 수 있다. 혁신을 통해 대학 경쟁력을 끌어올리면 그 대학은 스스로 자구할 수 있는 역량을 얻는다. 그에 더해 재정적 뒷받침까지 따르는 상황은 지방대 입장에서는 반드시 잡아야 하는 기회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기회의 창은 지방대 모두에게 열려 있지는 않다. 총 30곳 지정으로 끝나며 지난해 10곳을 빼면 자리는 20개가 남는다. 이중 10곳을 놓고 또 한 차례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대전·충남 지역 대학들 사정도 다르지 않다. 지난해 글로컬대학 지정 0곳을 기록한 탓에 오히려 더 쫓기는 입장에 서있다. 그런 만큼 남다른 위기의식이 요구된다. 대체로 지난해 고배를 마신 지역 대학들이 재도전에 나설 뜻을 비치고 있지만 결과는 장담하지 못한다. 결국 돋보이는 혁신모델로써 클로컬대학 지정 공략에 나서는 게 정도라 할 것이다.
마침 올해는 대학 간 연합도 평가 영역에 들어가 있는 만큼 콘텐츠 중심으로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 글로컬대학 색채를 강화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궁극적으로 통합비전도 제시된다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특히 대학 간 다양한 결합 구조를 모색할수록 유리하다. 국·공립대와 사립대, 전문대학 간 양자 결합 혹은 3자 결합도 시도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앉아서 서서히 도태되는 길을 걷지 않으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야 활로가 열리는 법이기 때문이다.
글로컬대학은 지방대가 살아남을 수 있는 입구에 해당한다. 그곳에 접근하지 못하고 낙오되면 지방위기 시대와 맞물려 지방대도 매몰되는 벼랑 끝으로 몰리게 된다. 이런 현실을 직시해 지역대학들은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재도전 전략을 완성해야 한다. 대전·세종·충남만 글로컬대학 지정을 받지 못하면 그런 낭패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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