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도 철도 공약 맞불 "도심구간 예외없이 지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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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앞다퉈 도시 내 지상철로를 지하화하는 공약을 선보이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철도 지하화 사업은 역대 선거 때마다 단골처럼 등장해온 공약이지만 막대한 예산 소요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 관계자는 1일 서울 신도림역을 찾아 전국 철도·광역급행철도(GTX)·도시철도 도심 구간을 예외 없이 지하화하기로 하는 내용을 포함한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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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약속말고 실천을"
4·10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앞다퉈 도시 내 지상철로를 지하화하는 공약을 선보이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철도 지하화 사업은 역대 선거 때마다 단골처럼 등장해온 공약이지만 막대한 예산 소요로 인해 실현되지 못했다.
다만 지난달 '철도 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철도 지하화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 문턱을 넘었고, 여야 모두 한목소리로 공약을 꺼내들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도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당 지도부 관계자는 1일 서울 신도림역을 찾아 전국 철도·광역급행철도(GTX)·도시철도 도심 구간을 예외 없이 지하화하기로 하는 내용을 포함한 총선 공약을 발표했다.
민주당은 철도를 지하화한 후 상부 개발을 통해 환승이 연계된 주거복합 플랫폼과 지역 랜드마크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업 촉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지침을 개선하고 철도 용지를 국가가 출자해 건폐율·용적률 특례를 주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2대 국회에서 도시철도법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지하화를 추진하는 수도권 도시철도 노선 및 구간은 2호선(신도림역~신림역, 한양대역~잠실역, 영등포구청역~합정역, 신답역~성수역), 7호선(건대입구역~청담역) 등이다. 철도는 경춘선(청량리역~신내역, 춘천역 도심 구간), 경부선(서울역~의왕~수원~병점, 천안·평택 도심 구간, 화명~가야~부산역, 회덕~판암IC, 서대구역~동대구역), 호남선(대전조차장~가수원역), 광주선(광주역~송정역), 전라선(전주역 도심 구간) 등이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은 약속할 것이 아니라 실천하면 된다"며 "선거에 이기면 하겠다고 하지 말고 지금 하라. 지금 우리도 곧바로 협조하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사업 실현을 위해 사업비가 약 80조원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동철 기자 / 구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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