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연가’ 두 인격 박지훈, 소멸할까 공존할까···홍예지와 해피엔딩?
판타지 사극 ‘환상연가’가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9일과 30일 8, 9회가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환상연가’(극본 윤경아 / 연출 이정섭 / 제작 몬스터유니온, 판타지오)가 설레는 로맨스, 숨 막히는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판타지 사극 로맨스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서로 마음을 확인했지만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위협을 직면한 사조 현(박지훈 분)과 연월(홍예지 분), 그리고 왕의 두 번째 인격 악희(박지훈 분)의 삼각관계가 집중 조명되면서 드라마 팬들의 과몰입을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왕위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첨예한 권력 다툼도 극적 재미를 높이고 있다. 이에 안방극장의 도파민 자극제가 될 ‘환상연가’ 후반부 시청 포인트를 제작진이 전했다.
먼저 오랜 세월 서로를 증오해 온 사조 현과 악희의 관계 변화는 ‘환상연가’ 최고의 시청 포인트다. 이들은 한 몸에 깃든 두 개의 인격이지만 상반된 기질의 소유자로, 상대방이 잠든 틈을 타 몸을 차지하고 서로의 이해관계에 어긋난 행동을 하면서 오랫동안 대립해 왔다. 나아가 동시에 한 여자를 마음에 품게 되면서 연적의 관계까지 되어버린 이들이지만, 지난 9회에서는 사조 현이 “앞으론 버티지 않고 잠자리에 들 테니, 이 몸을 나누어 쓰는 게 어떠냐”고 제안하면서 손을 내밀었다. 적대적이기만 하던 두 사람이 서로를 우호적으로 대하기 시작, 이중인격이라는 굴레에 갇힌 이들이 공존의 열쇠를 찾아낼지 궁금해진다.
두번째로 위험한 삼각관계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이다. 사조 현과 악희는 연월의 눈앞에 번갈아 나타나며 그녀와 복잡한 관계로 얽히기 시작했고, 연월은 자신에게 첫눈에 반해 거침없이 구애하는 악희 대신 서서히 스며들어 온 사조 현을 택했다. 악희 역시 연월의 마음을 확인한 후 몹시 좌절했고, 사조 현에게 몸을 내주고 영영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이렇듯 애절한 순애보의 주인공인 악희가 이대로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영영 모습을 감출지, 사조 현에게 향한 연월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그에게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세번째로 욕망의 민낯을 드러낸 사조 융-금화, 최종 빌런은 누구인지에 대한 궁금증이다. 선왕의 서자이자 사조 현의 이복형인 사조 융(황희 분)은 왕위를 놓친 뒤 그간 숨겨둔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백성들 사이에 거짓 소문을 퍼뜨려 민심을 사로잡으려는 것은 물론 주변국에 여인들을 상납하며 은밀히 내통하기까지 한 정황이 드러나 소름을 유발했다. 그런가 하면, 사조 현의 부인 금화(지우 분) 역시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월을 견제하는 등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해 왔다. 과연 사조 융과 금화 중 ‘최종 빌런’은 누구일지, 이들의 악행 속에서 사조 현과 연월 그리고 악희가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후반부를 향해 달려가면서 더 물오른 전개를 자랑하고 있는 월화드라마 ‘환상연가’는 오는 5일 밤 10시 10분 10회가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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