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기준금리 3월 인하 없다 못 박은 이유 [Y녹취록]

YTN 2024. 2. 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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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임성호 앵커, 김정진 앵커

■ 출연 : 이정환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굿모닝 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 이정환> 요약을 해 보자면 큰 틀에서 이번에 FOMC는 기준금리를 더 올리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만 3월에 내리는 일은 없다, 이 두 가지 메시지를 던졌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3월 회의 때 말씀하신 대로 긴축을 전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을 얻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말을 했다고 하거든요. 말을 참 어렵게 한 것 같은데, 결국 물가 움직임이 제일 중요한 변수일 것 같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지난 6개월 동안에 미국 물가상승률이 충분히 낮았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는데 이렇게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 이정환> 사실 오늘 FOMC 회의, 기자와의 간담회를 보면 마지막에 3월에 금리를 내리는 일은 없을 것 같다라는 굉장히 강한 메시지를 내면서 주가가 폭락하면서 마감했거든요. 결국 이런 이야기는 물가에 더 확신이 필요하다는 근본적인 스탠스가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가가 지금 연준의 예측대로 움직이는 그런 경향들은 있지만 아무래도 물가 수준 자체가 흔히 말하는 연준이 목표로 하는 2%보다는 높거든요. 아무래도 그냥 소비자물가지수 기준으로 봤을 때 3%가 넘고 근원소비자물가지수, 에너지나 식료품 가격을 뺀 것을 보면 3% 후반대, 그리고 소비지출을 기준으로 한 물가지수를 보면 연준이 이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하고 이것이 실제 소비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생각한다그것은 한 2.5%로 내려오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연준이 목표로 하는 수준에서 이르지 못한 것 같다는 의견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렇다는 이야기는 어떤 거냐면 에너지 가격 변동이라든지 최근에 지중해에서 홍해 통과가 어렵다든지 교역 같은 문제가 분명히 발생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인플레이션 같은 경우에는 특히나 어떻게 보면 기대에 민감하거든요. 물가가 오를 것 같다고 하면 임금도 따라 오르고 임금도 오르니까 물가가 오르는 흔히 말하는 악순환의 경로를 갈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더 지켜보고 금리를 인하하겠다는 그런 금리인하 시점을 정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데이터를 봤을 때 결국 확신을 주지 못했다는 이야기고요. 아무래도 떨어지고 있기는 하고 그것이 연준의 경로에 맞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2%대, 2% 아래로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에서는 어떻게 보자면 기준금리 정책을 조금 더 보수적으로 쓰겠다. 시장에서는 사실 12월만 해도 3월에 70% 이상 내릴 거다, 거의 80%까지 갔는데 최근에 미국의 경제성장률 같은 것들이 좋게 나오고 물가지수들이 연준이 예측하는 선에서 나오니까 3월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기는 했거든요. 이런 전반적인 상황이 반영되면서 결국은 3월에는 안 할 것 같다, 그리고 이 데이터를 봤을 때 물가상승률을 더 봐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메시지를 전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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