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더 오래 일 했으면 같이 근무도 할 수 있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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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오래 일 했으면 같이 근무도 할 수 있었을 텐데."
1일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다 순직한 소방관 2명의 빈소가 차려진 경북 문경장례식장에서 만난 채충식 소방교가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동료들과 같은 팀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항상 얘기했었다. 조금만 더 오래 일했다면 같이 근무도 해보고 싶었는데"라며 차오르는 감정에 복받쳐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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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뉴시스] 이상제 정재익 기자 = "조금만 더 오래 일 했으면 같이 근무도 할 수 있었을 텐데."
1일 화재 현장에서 인명 구조를 하다 순직한 소방관 2명의 빈소가 차려진 경북 문경장례식장에서 만난 채충식 소방교가 이같이 말했다.
채 소방교는 "박수훈(35) 소방사는 서로 인사할 때 항상 밝고 재밌고 같이 있으면 기분 좋아지는 친구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직 동료들의 순직 소식이 믿기지 않는다. 저희 대원들 앞으로가 어떻게 될지 조금 걱정되고 사무실 분위기라든지 이런 것도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마음속에 위험을 각오하고 현장에 출동하지만 두렵다. 무섭지만 소방관이 제 직업이기 때문에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료들과 같은 팀에서 근무하고 싶다고 항상 얘기했었다. 조금만 더 오래 일했다면 같이 근무도 해보고 싶었는데"라며 차오르는 감정에 복받쳐 눈시울을 붉혔다.
채 소방교는 문경소방서 119구조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동료이며 2년 전에는 소방학교에서 교관으로 근무하며 박 소방장의 교육을 담당했었다.
문경소방서 동료들에게 순직한 두 소방관은 선임이나 후임 가릴 것 없이 신망이 두터웠고 예의도 발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채 소방교는 "이 사고를 마음속에 깊이 새기고 현장에서 더 열심히 일해서 친구들 목숨만큼 더 많은 사람을 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jjik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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