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주담대 열풍…5대銀서 4.4조 껑충

박나은 기자(nasilver@mk.co.kr)양세호(yang.seiho@mk.co.kr) 2024. 2. 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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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약 3조원 늘면서 새해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1일 매일경제가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규모를 취합한 결과 총 695조314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저축성 예금인 예적금 잔액이 909조1061억원으로 한 달 새 13조9472억원 뛰었는데, 전달 18조7044억원 감소했던 것과 상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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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모기지 수요자 늘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약 3조원 늘면서 새해에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계속되고 있다. 연초부터 부동산 시장 분양이 잇따르면서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정책모기지(주택담보대출) 수요가 급증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와 동시에 길을 잃은 투자 자금이 안정적인 예적금으로 쏠리면서 지난달 저축성 예금은 전달보다 14조원 가까이 급증했다.

1일 매일경제가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가계대출 규모를 취합한 결과 총 695조31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2조9049억원(0.42%) 불어난 수치로 9개월 연속 늘었다. 증가 폭도 지난해 12월 2조238억원보다 확대됐다.

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는 주담대가 견인하고 있다. 주담대는 전달(529조8922억원) 대비 4조4329억원 늘어난 534조3251억원을 기록했다.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정책모기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주담대 잔액이 큰 폭으로 뛴 것이다. 반면 가계 신용대출은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말 잔액은 105조4611억원으로 전달 대비 1조240억원(0.96%) 줄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가계대출과 함께 수신액도 증가했다는 것이다. 지난달 말 5대 시중은행의 총수신액은 1961조344억원으로 전달보다 9조6591억원 늘었다. 특히 저축성 예금인 예적금 잔액이 909조1061억원으로 한 달 새 13조9472억원 뛰었는데, 전달 18조7044억원 감소했던 것과 상반된다. 전달 큰 폭으로 늘어난 요구불예금은 되레 26조360억원 감소하며 590조7120억원을 기록했다.

[박나은 기자 /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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