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9개월째 증가···올들어서만 3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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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 인하 추세에 더해 정책자금 유입, 온라인 '갈아타기' 서비스 시행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며 전체 가계대출을 불린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주담대가 급증한 것은 최근 금리 인하 추세와 함께 디딤돌대출·보금자리론 등 정책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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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에 주담대 4.4조 급증
개인신용대출은 세 달 연속 줄어
5대 시중은행 가계대출이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 인하 추세에 더해 정책자금 유입, 온라인 ‘갈아타기’ 서비스 시행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며 전체 가계대출을 불린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올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 31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8월(696조 4509억 원) 이후 1년 5개월 만에 최대치다.
지난해 12월(692조 4094억 원)과 비교해서는 2조 9049억 원이 증가했다. 증가 폭도 전월(2조 238억 원)을 크게 웃돌았다.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34조 3251억 원으로 한 달 만에 무려 4조 4329억 원이 늘었다. 주담대 증가 폭도 3조 6699억 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더 확대됐다.
주담대가 급증한 것은 최근 금리 인하 추세와 함께 디딤돌대출·보금자리론 등 정책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크다. 연초 시작된 온라인 ‘주담대 갈아타기 서비스’도 한몫했다. 갈아타기 서비스 시행 이후 각 은행은 기존 고객의 이탈을 막고 신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금리 인하’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전세대출까지 서비스가 확대 적용되면서 향후 주담대 수요를 더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지난달 31일부터 전세대출도 갈아타기가 가능해지면서 앞으로 가계대출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05조 4611억 원으로 지난달보다 1조 240억 원이 줄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0월 1년 11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최근 세 달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5대 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1961조 344억 원으로 전월 대비 9조 6591억 원 늘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대비 무려 22조 원이 증발했으나 정기예적금 증가로 다시 반등했다.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기준 862조 6185억 원으로 전월 대비 13조 3228억 원, 정기적금 잔액은 46조 4876억 원으로 6244억 원이 증가했다.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전월보다 26조 360억 원 줄어든 590조 7120억 원으로 집계됐다.
기업대출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138조 9484억 원으로 전달 대비 2조 5200억 원 증가했다.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631조 1966억 원으로 3111억 원이 늘었다.
신중섭 기자 jseop@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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