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호재' 평택·검단·김포 오름세

수도권 아파트값 10주째 하락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된 가운데 유독 경기 평택과 김포 등 일부 지역만 상승세를 보였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정부가 최근 발표한 교통 대책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이 1일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월 마지막 주(29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6% 하락했다. 10주 연속 내림세다. 수도권 역시 -0.06%로 10주째 하락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도 일부 지역은 급반등했다. 지난 2주간 0.1%씩 떨어졌던 평택은 이번주 0.03%로 상승 전환했다. 고양시 덕양구 역시 지난주 보합에 이어 이번주엔 0.14% 상승률을 기록했다. 검단신도시와 청라국제도시가 속한 인천시 서구 역시 0.02% 올랐다. 김포는 상승폭을 0.04%에서 0.05%로 확대하며 2주째 올랐다.

그 배경에는 교통 호재가 있다는 분석이다. GTX-A·C노선 연장안은 평택지제역을 교차하도록 계획됐다. 인천 서구는 GTX-D노선의 강남 직결안이 발표되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Y자인 GTX-D의 경우 김포 장기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검단, 인천공항 출발 노선은 청라와 가정을 경유해 서울로 진입한다. 고양시 덕양구는 GTX-A노선뿐 아니라, 새절역에서 서울 서부선과 만나는 고양은평선이 기본계획 확정을 앞두고 있다.

[연규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