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전 8기' 박태준, '간판' 장준 꺾고 파리 간다!
박태준, 2경기 연속 2대 1 역전…파리행 확정
천위페이 극복한 안세영 보고 다시 도전
[앵커]
한 장뿐인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4년 선후배 사이인 장준과 박태준 선수가 끝장 승부를 펼쳤는데요.
후배 박태준이 8번 도전 만에 도쿄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간판 장준을 물리치고, 파리행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 랭킹 3위 장준과 5위 박태준.
체급당 5위까지 자동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국가당 1명만 나갈 수 있는 규정 때문에 두 선수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습니다.
역대 전적은 도쿄올림픽 동메달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장준의 7전 전승.
하지만 이번엔 달랐습니다.
하루에 2시간 간격으로 세 번을 붙어 승부를 가리기로 했는데, 박태준은 첫 경기에서 라운드 점수 2대 1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두 번째 경기에서도 박태준은 1라운드를 졌지만, 2, 3라운드를 내리 따냈습니다.
두 번 모두 10초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결정적인 몸통 공격을 성공해 꿈에 그리던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장준이란 높은 벽에 포기도 생각했지만, 지난해 천적 천위페이를 멋지게 극복한 배드민턴 안세영을 보고, 다시 힘을 냈습니다.
[박태준 /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 안세영 선수 경기를 봤는데, 천위페이 선수한테 그렇게 지고도, 멘털 잡고 다시 이겼다고 그런 부분에서 동기부여가 됐고, 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파리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선수는 남자 80kg급의 서건우와 여자 67kg초과급의 이다빈에 이어 박태준까지 일단 세 명.
다양한 발차기 기술이 장점인 박태준이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힙니다.
[박태준 / 파리올림픽 국가대표 : 대한민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만큼 종주국 위상을 드높일 수 있도록 꼭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습니다.]
우리나라 태권도가 마지막으로 파리행 티켓 한 장을 더 딸 수 있는 대륙별 선발전에 출전할 선수는 여자 57kg의 김유진으로 결정됐습니다.
YTN 이경재입니다.
YTN 이경재 (lkja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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