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선 민폐’ 아재車, 이젠 멋진 오빠車…‘쏘렌토값’ 수입차, 힙한 매력 [카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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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생역전(車生逆轉)이다.
국산차 브랜드인 KG모빌리티(구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가 주도하고 있는 픽업 시장에서 수입차도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만능 SUV로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차이지만 시작가는 4050만원이다.
아재차에서 아빠차를 넘어 오빠차 대접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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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높은 4000만원대 수입 픽업
아빠차는 물론 2030 오빠차로 인기
픽업은 불과 2010년 초반까지 국내에선 ‘짐차’ 취급을 받았다. 레저용으로도 사용됐지만 진흙 묻은 작업용 신발을 신고 타야하는 ‘아재(아저씨)車’로 여겨졌다.
지금은 디자인, 주행성, 안전성, 편의성, 승차감 등을 모두 향상한 다재다능한 ‘만능 SUV’로 신분 상승했다.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데다 캠핑과 차박(차에서 숙박)까지 즐길 수 있고 출퇴근용도로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국산차 브랜드인 KG모빌리티(구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칸 포함)가 주도하고 있는 픽업 시장에서 수입차도 가성비(가격대비성능) 높은 만능 SUV로 인기를 끌고 있다.
포드 레인저는 1008대(33.5%), 지프 글래디에이터는 269대(8.9%)로 그 뒤를 이었다.
콜로라도 인기 비결은 트렌드가 된 뉴트로(New+Retro) 감성, 다재다능한 성능, 높은 가성비 등이 맞물린 결과다.
국내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쉐보레는 106년 전인 지난 1918년 픽업을 선보였다. 콜로라도는 100년 넘게 이어온 정통 픽업 특징에 최신 디자인을 접목했다.
오프로드를 헤치고 달릴 것같은 근육질 바디와 함께 쉐보레의 상징인 듀얼포트 그릴, 테일게이트 중앙에 올드 쉐보레 픽업처럼 음각으로 새긴 레터링으로 뉴트로 감성을 추구했다.
테일게이트가 부드럽게 열리는 이지 리프트와 로워 테일게이트, 적재·하차를 편리하게 해주는 리어 범퍼 코너스텝·코너 포켓그립,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 램프 등 픽업에 특화된 옵션을 갖췄다.
뒤쪽 유리에는 픽업에서만 볼 수 있는 리어 슬라이딩 윈도를 적용했다. 실내 환기는 물론 대형견을 적재함에 태우고 이동중에도 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로틀 반응이 즉각적이고 엔진 사운드는 우렁차고 높은 아르피엔(rpm)까지 사용할 수 있어 운전 재미가 쏠쏠하다.
3.6리터 V6 엔진은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힘을 발산한다. 동급 최고 수준이다.
콜로라도는 차력사(車力士)다 순정 트레일러 히치를 탑재해 최대 3.2톤의 대형 트레일러나 카라반도 견인할 수 있다.
무거운 짐을 적재한 상태에서도 최적화된 변속패턴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주행을 돕는 토우/홀모드(Tow/Haul Mode)도 기본 적용했다.
스테빌리트랙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 트레일러 브레이크, 힐스타트 어시스트 등 트레일러링 기술도 채택했다.
차테크에도 유리하다. 엔진 배기량이 크면 세금도 많아지지만 콜로라도는 예외다. 국내법상 화물차로 분류되기 때문에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에 불과하다.
콜로라도는 패밀리카인 아빠차는 물론 레트로 감성, 레저활동에 최적화, 유지비 절감 등을 모두 추구하는 2030대에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재차에서 아빠차를 넘어 오빠차 대접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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