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W 급구' 맨유, 팰리스 '22세 윙어' 영입 착수→선수도 환영..."그는 한평생 구단 서포터였다" 대체 누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22)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원하고 있다.
올 시즌 맨유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경기에서 10승 2무 9패 승점 32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A조 최하위로 조기 탈락했고, 카라바오컵도 16강에서 우승 도전을 멈췄다. FA컵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히고 있는 것이 바로 공격력이다.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서 24득점에 그쳤는데, 강등권 팀을 제외하면 최소 득점을 기록 중이다. 라스무스 호일룬, 마커스 래시포드, 안토니, 앙토니 마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리그에서 10골만 합작했다.
설상가상 스트라이커 마샬은 사타구니 부상으로 10주 결장이 확정됐다. 마샬은 올 여름 맨유와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다. 1년 연장 옵션을 갖고 있지만 맨유는 발동시키지 않을 계획이다. 마샬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착수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바로 FFP(재정적 페어플레이) 룰이다. 맨유는 재정적 페어플레이를 지켜야 했기 때문에 이번 1월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 영입이 불가했다.
따라서 여름 이적시장으로 눈을 돌렸다. 맨유의 레이더에 들어온 선수는 바로 올리세다.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알제리계 프랑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올리세는 런던에서 출생했으며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 유스를 거쳤다.
올리세는 2015년 레딩 유소년 팀에 입단하며 정착했다. 매 시즌 좋은 성장세를 보인 올리세는 2018-2019시즌 레딩 1군에 콜업되면서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3월에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데뷔전을 가졌고, 총 4경기에 출전했다.
2019-2020시즌 레딩은 올리세와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그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본격적으로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게 된 올리세는 2020-2021시즌EFL 챔피언십(2부리그) 7골 12도움으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시즌 올해의 팀 선정과 올해의 영플레이어상도 휩쓸었다.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올리세는 크리스탈 팰리스에 입단했다. 팰리스는 레딩에 바이아웃을 지불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리세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 26경기 2골 5도움을 올리더니 지난 시즌에는 37경기 2골 11도움으로 활약했다.
맨시티 케빈 더 브라이너(16도움), 아스날 레안드로 트로사르(12도움),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12도움)에 이어 도움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첼시, 맨유, 파리 생제르망 등 빅클럽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올리세는 공격형 미드필더와 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플레이메이커이면서 드리블이 상당히 좋다. 패스 센스와 퀄리티가 상당히 좋고, 돌파 능력도 갖고 있다. 왼발 킥력도 수준급이다. 크로스가 프리미어리그 최고 수준이며 프리킥과 코너킥을 도맡아 처리하고 있다.
올 시즌 부상의 여파로 11월이 넘어서 복귀했지만, 단 9경기에서 5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고, 팀 내 득점 2위, 팀 내 빅찬스 생성 2위, 팀 내 키패스 성공률 1위, 팀 내 경기당 슈팅 시도율 1위 등 공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에 랭크됐다.
공격수가 필요했던 맨유는 곧바로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이번 여름 맨유는 올리세 영입 경쟁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니자르 킨셀라 역시 올리세가 맨유의 주요 타깃이라고 말했다.
다행히 올리세도 맨유를 원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 바비 빈센트는 지난 27일 "올리세는 첼시보다 맨유행을 선호한다. 그는 한평생 맨유 서포터였다"고 밝혔다. 맨유 내부 소식에 정통한 '머페티어즈'도 올리세가 맨유에 가길 원한다고 했다.
만약 올리세가 맨유로 이적하면 안토니가 차지한 오른쪽 윙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안토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0골 0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행히 최근 열린 FA컵 32강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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