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시설 활용해 본전 뽑았죠"

임정우 기자(happy23@mk.co.kr) 2024. 2. 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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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의 성공이 간절했다.

김 위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레거시에서 뛰는 청소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찼다. 2018년과 동일한 건 경기장만이 아니다. 올림픽을 경험해본 자원봉사자도 많다"며 "특히 지난 20년간 97개국에서 2500여 명이 함께한 강원도 드림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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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IOC 위원·ISU 회장
동계청소년올림픽으로 데뷔
"2018년 올림픽 자원 봉사자
검증된 시설과 함께 큰 기여"

김재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은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강원 2024)의 성공이 간절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처럼 한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어서다. IOC 위원으로 선출된 뒤 처음 맞이한 올림픽 데뷔 무대인 만큼 더욱 절실했다.

지난달 19일 개막했던 강원 2024는 현장을 찾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극찬을 받았다. 특히 경기장과 운영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1일 폐막을 앞두고 만난 김 위원은 "열심히 준비했던 대회의 반응이 좋아 기분이 좋다. 한국은 물론 해외에서 온 손님들도 칭찬했다. 대회 조직위원회와 자원봉사자 등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조직위 부위원장으로 나섰던 김 위원은 이번에 IOC 위원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그는 "두 역할은 확실하게 다르다. 2018년에는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실행하는 입장이었고, 올해는 올림픽 자체에 기여하고 있다"며 "두 번의 올림픽을 통해 한국 스포츠의 위상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한국에서 열린 두 대회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김 위원이 가장 만족감을 드러낸 건 올림픽 레거시(유산) 사용이다. 한때 예산 낭비 아니냐는 비판도 있었지만 6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의 경기장이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활용됐다. 강원도 드림 프로젝트와 같은 인적 프로그램이 2004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김 위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레거시에서 뛰는 청소년들을 볼 때마다 가슴이 벅찼다. 2018년과 동일한 건 경기장만이 아니다. 올림픽을 경험해본 자원봉사자도 많다"며 "특히 지난 20년간 97개국에서 2500여 명이 함께한 강원도 드림 프로젝트를 개인적으로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 성공 비결로는 이미 검증된 시설에 완벽한 준비를 꼽았다. 그는 "강릉아이스아레나 같은 시설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다. 사소한 것이라도 세세하게 살피며 꼼꼼하게 확인하니 문제가 생길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가올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박인비에 대해서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남다른 승부욕을 갖고 있는 박인비의 행보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강릉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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