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노보드 간판 이채운, 하프파이프 금메달…2024 강원 ‘2관왕’ 등극

배재흥 기자 2024. 2. 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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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운이 1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2024 강원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공중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채운(18·수리고)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하 2024 강원) 남자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이채운은 1일 강원도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2024 강원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88.50을 기록, 이번 대회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이채운은 지난달 25일 남자 슬로프스타일에서도 금메달을 땄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이채운의 주 종목으로,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펼치는 경기다. 이날 예선에서 89.50을 얻어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한 이채운은 안정적인 연기로 출전 선수 가운데 최고점을 받아 정상에 올랐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 최연소로 성인 대회에 참가했던 이채운은 지난해 3월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 하프파이프에서 역대 최연소로 우승을 거머쥐는 등 엄청난 성장세를 보여줬다.

청소년대회를 가뿐하게 평정한 이채운은 2년 뒤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할 가능성도 밝혔다.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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