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FOMC·한은총재 발언 소화하며 대체로 상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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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는 1일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및 금리 인하에 신중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대체로 상승한 채 마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는 이날 오전 미국 FOMC 결과와 미 국채 발행계획 등으로 크게 내려갔던 미국 쪽 금리 영향을 반영하며 출발했으나 장중에 이 총재의 발언이 나오면서 강세 폭을 줄이고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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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는 1일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및 금리 인하에 신중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대체로 상승한 채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상승은 가격 하락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1bp=0.01%포인트) 오른 연 3.267%에 장을 마쳤다.
반면 10년물 금리는 연 3.339%로 0.6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0.1bp 하락, 0.1bp 상승으로 연 3.293%, 연 3.32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28%로 0.2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0.6bp 상승, 0.4bp 상승으로 연 3.289%, 연 3.263%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이날 오전만 해도 간밤에 큰 폭으로 하락한 미 국채 금리를 반영하며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 재무부가 발표한 국채 발행 계획이 시장 예상 수준에 머물러 공급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간밤 미국 증시 마감 무렵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연 3.94%로 하루 전 같은 시간 대비 10bp 급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FOMC가 3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만큼) 확신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라며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을 차단했음에도 상승 재료로 작용하진 않았다.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후퇴했지만 연준이 그다음 회의인 5월 중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커졌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이날 이 총재의 발언이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고채 금리는 이날 오전 미국 FOMC 결과와 미 국채 발행계획 등으로 크게 내려갔던 미국 쪽 금리 영향을 반영하며 출발했으나 장중에 이 총재의 발언이 나오면서 강세 폭을 줄이고 오히려 상승 마감했다"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전 세계가 금리를 빠르게 올릴 때 저희는 국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급적 천천히 올렸다"며 "미국, 유럽 등 국가들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서, 저희가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또 "금리를 섣불리 내리면 돈이 부동산으로 갈 것"이라며 "물가가 안정되는 수준을 보고 금리를 내릴 것이고, 경제 성장 문제는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 통화정책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도 이 총재는 지난달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적어도 6개월 이상은 기준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을 차단한 바 있다.
※ 이 기사와 표는 연합인포맥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작성돼 편집자의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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