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미국 3월 금리인하 기대에 '찬물'…혼란스런 증시[Asia마감]

김하늬 기자 2024. 2. 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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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의 첫 거래일인 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여파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AFP통신은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시장이 하락했다"며 "개별 기업의 실적 공개를 기다리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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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워싱턴DC 연준 이사회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다.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2024.02.01.

2월의 첫 거래일인 1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여파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76% 하락한 3만6011.46으로 장을 마쳤다. AFP통신은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아지고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시장이 하락했다"며 "개별 기업의 실적 공개를 기다리며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고 짚었다. 이날 달러당 엔화는 146엔대로 1월 말 148엔대를 보였던 데 비하면 엔화 가치가 상승한 상태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 신문도 "전날 뉴욕증시가 기술주를 중심으로 하락한 것을 목격한 일본 증시도 하락했다"며 "지수는 하루종일 심리적 지지선인 3만6000엔을 오르락내리락 하는 와중에 실적주인 JT나 소프트뱅크 등의 매입세가 지지대를 형성하며 지수는 간신히 4일 연속 종가로 3만6000엔대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간밤 미국 연준은 기준금리를 5.25~5.5%로 4회 연속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뜻을 밝혔고, 조기 인하를 기대한 시장은 실망감을 보여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2.2% 급락했다.

중화권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4% 하락한 2770.74를 나타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52% 상승한 1만5566.21를 기록했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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