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신기술>대림바스, 장루·요루환자용 세척기 세트 국내 첫 개발

세척기·핸드샤워기·유니버셜 수전으로 구성

욕실기업 대림바스가 장루·요루 환자용 ‘세척기 세트’(사진)를 개발해 선보였다.

장루는 직장암, 대장암 등 치료 후 정상적인 배변이 불가능한 환자의 복부에 구멍을 내 장 일부를 고정시켜 만든 인공항문이다. 장루환자는 체외에 착용한 배액주머니를 수시로 비우고 세척해야 한다. 해마다 장루 보유자는 증가하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장루용 세척기가 설치된 화장실은 거의 없다.

세척기 세트는 곡선형 세척기, 세척 전용 핸드샤워기, 유니버셜 수전으로 구성됐다. 세척기는 환부와 밀착해 장루 주머니를 손쉽게 세척 및 교체할 수 있도록 전면부가 곡선형으로 만들어졌다. 하단부 공간 확보를 통해 휠체어 진입이 수월하도록 설계됐다. 도기 표면은 방오유약을 사용한 특수코팅을 덧입혀 오염물질을 쉽게 제거할 수 있게 한다고 대림 측은 설명했다.

세척용 핸드샤워기는 토수구를 작게 만들어 입구가 좁은 장루주머니 및 주변 세척에 용이하다. 또 유니버셜 수전은 90도로 회전돼 걸림이 없다. 손잡이가 고리형으로 미끄럼 없이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대림바스는 “장루환자의 편의를 위해 장루용 세척기 세트를 대학병원, 관공서 등 생활과 밀접한 곳에 다방면으로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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