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상대해 본 호주, 손흥민 존중하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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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이 클린스만호와 16강서 맞붙는 호주의 견고한 수비를 조명했다.
ESPN은 "한국은 손흥민 외에도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과 같은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 '황금세대' 선수들의 공격력은 '사커루'에게 웃을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호주는 최근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등과의 평가전을 통해 세계적인 메가스타를 상대로 수비하는 데 능숙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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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이 클린스만호와 16강서 맞붙는 호주의 견고한 수비를 조명했다.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을 막아야 하는 호주 선수들이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ESPN은 1일(한국시간) "(리오넬) 메시를 상대했던 호주는 손흥민을 존중하지만 두려워 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3일 오전 0시30분 호주를 상대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매체는 "호주는 손흥민에 대한 존경심을 갖고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를 예정"이라면서도 "하지만 호주는 이미 14개월 전에 메시와 붙어봤다. 손흥민을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주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나 접전 끝에 1-2로 졌다. 당시 호주는 상대 에이스인 메시를 집중 마크했으나 전반 35분 선제골을 내줬고, 이후 후반 12분 훌리안 알바레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며 패했다. 아르헨티나는 최종 우승팀이 됐다.
매체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상대해본 호주 수비수들이기에, 손흥민의 존재는 두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ESPN은 "한국은 손흥민 외에도 이강인(파리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과 같은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한국 '황금세대' 선수들의 공격력은 '사커루'에게 웃을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호주는 최근 메시가 있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등과의 평가전을 통해 세계적인 메가스타를 상대로 수비하는 데 능숙하다"고 전했다.
이어 "호주는 아시안컵에서 (4경기에서) 한 골만 내줬을 정도로 강한 수비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주 수비수 아지즈 베히치도 "우리의 수비력은 좋다"며 "월드컵에서도, 특히 아르헨티나전에서도 우리가 망할 것이라 했지만 아니었다. 우린 이번 아시안컵에서 강함을 보여줬고 한국전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호주 대표팀의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농담과 함께 승리를 향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토트넘 사령탑인)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전화해 '손흥민을 다시 데려가지 않겠느냐'고 물었다"고 미소 지었다.
에이스 손흥민의 조기 복귀는 곧 한국의 탈락을 의미하는 것으로 호주가 이기겠다는 의지가 담긴 뼈있는 농담이었다.
그러면서도 한국을 향한 경계심도 잊지 않았다. 그는 "우리 수비 형태가 매우 좋지만, 한국 선수들에게 엉성한 수비와 약간의 공간을 준다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신중함도 덧붙였다.
한편, 매체는 16강전을 한국-이란전보다 이틀 먼저 치른 호주가 체력적으로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호주는 인도네시아와의 16강을 마치고 나흘 간의 휴식 시간이 있었으나 한국은 사우디전에서 연장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뒤 이틀 쉬고 바로 8강을 치러야 한다.
ESPN은 "호주는 53시간30분의 회복 시간이 있었으나 한국은 이틀 밖에 쉴 수 없었다"며 "클린스만 감독은 잘 회복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신체적인 부분에서는 호주가 이점이 있다"고 전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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