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처음으로 ‘승리 확률’ 밀렸다…‘우승 확률’도 세 번째 [GOAL 도하]

강동훈 2024. 2. 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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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을 목표로 하는 클린스만호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승리 확률이 밀렸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매번 승리 확률에서 앞섰던 클린스만호는 축구 통계·기록 전문 업체 옵타가 전망한 8강전 승리 확률에 따르면 호주에 패할 것으로 점쳐졌다.

자연스레 클린스만호는 호주에 패하면서 8강에서 탈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르면 클린스만호는 호주와 맞대결에서 승리할 확률이 46%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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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도하(카타르)] 강동훈 기자 =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을 목표로 하는 클린스만호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승리 확률이 밀렸다. 조별리그부터 16강전까지 매번 승리 확률에서 앞섰던 클린스만호는 축구 통계·기록 전문 업체 옵타가 전망한 8강전 승리 확률에 따르면 호주에 패할 것으로 점쳐졌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의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을 치른다. 클린스만호와 호주는 16강에서 각각 사우디와 인도네시아를 무너뜨리고 8강에 올랐다.

클린스만호는 8강에 진출하면서 64년 만의 아시아 최정상을 향한 여정을 계속 이어가지만, 8강에서 난적을 만났다. 신체 조건이 좋은 선수들이 즐비한 호주를 상대해야 한다. 특히 16강에서 사우디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한 데다 휴식 기간도 짧은 터라 클린스만호는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다.



실제 클린스만호는 사우디전이 끝난 직후 호주전까지 주어진 휴식 시간은 단 68시간 30분밖에 되지 않는다. 반면 호주는 인도네시아전 당시 정규 시간 안에 경기를 끝냈고, 이후 무려 122시간의 휴식 시간이 주어졌다. 약 2배 가까이 휴식 기간이 차이가 난다.

클린스만호는 특히 핵심으로 꼽히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전 경기 선발 풀타임을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특히 손흥민은 사우디전 직후 몸에 탈수 증상이 왔을 정도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설영우(울산HD),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도 4경기 모두 선발 출전해 체력적으로 많이 지친 상태다.

자연스레 클린스만호는 호주에 패하면서 8강에서 탈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옵타는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완성되자 슈퍼컴퓨터를 통해 승리 확률과 우승 확률을 다시 예측했다. 이에 따르면 클린스만호는 호주와 맞대결에서 승리할 확률이 46%로 밀렸다. 지난 4경기에서 승리 확률이 모두 앞섰던 클린스만호는 처음으로 승리 확률에서 밀렸다.



우승 확률 역시 클린스만호는 8강에 오른 팀들 중 세 번째였다. 일본과 호주가 나란히 20.4%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클린스만호는 16.3%로 책정됐다. 그 뒤로 카타르(16.2%)와 이란(14.8%), 우즈베키스탄(5%), 요르단(4.3%), 타지키스탄(2.6%) 순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그러나 “2~3일 쉬고 경기했던 선수들이 많다. (체력적인 부담은) 크게 문제 될 것 같진 않다. 또 프로 선수들은 다들 이런 피로, 통증을 안고 생활하는 데 익숙해져 있다”며 “호주전을 잘 준비하면서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흥민 역시 “분명히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도 “(사우디전 승리로 8강에 오르면서) 우린 더 단단하게 뭉쳤다. 잘 준비해서 다가올 호주전 좋은 경기력으로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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