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녹취록' 유출자 지목한 강용석…명예 훼손 혐의로 검찰 송치

장성희 기자 2024. 2. 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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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전 비서관을 '태영호 녹취록'의 유포자로 지목한 뒤 피소된 강용석 변호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강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보도 이후 강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태 의원실 소속의 비서관 A씨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며 A씨가 유출자라고 지목했다.

이에 A씨는 강씨를 강남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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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전 비서관, 지난해 5월 강 변호사 고소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 기자회견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공동취재) 2023.5.1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장성희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의 전 비서관을 '태영호 녹취록'의 유포자로 지목한 뒤 피소된 강용석 변호사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6일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강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태영호 녹취록이란 지난해 MBC가 대통령실의 공천 개입을 제기하며 보도한 녹취록이다. 녹취록에는 이진복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 의원에게 총선 공천을 거론하며 정부의 일제 강제 동원(징용) 피해 배상안을 옹호하는 발언을 요청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보도 이후 강씨는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태 의원실 소속의 비서관 A씨의 사진과 실명을 공개하며 A씨가 유출자라고 지목했다. 이에 A씨는 강씨를 강남경찰서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강씨와 함께 방송한 고(故) 김용호씨도 같은 혐의로 고소했으나 지난해 김씨가 숨진 채 발견되며 '공소권 없음' 처리됐다.

grow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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