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 89.8도…26년 만에 100도 달성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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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89.9도로 마무리됐다.
올해 모금액은 104억3000만원으로, 목표 달성률을 나타내는 나눔 온도는 89.9도에 그쳤다.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온도탑 수은주가 100도를 넘기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104억원이라는 큰 금액이 모인 만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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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지역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89.9도로 마무리됐다. 100도를 채우지 못한 것은 무려 26년 만이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전북 전주오거리문화광장에서 '희망2024나눔캠페인' 폐막식을 가졌다.
희망 나눔 캠페인은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위기 가정과 사회복지시설·기관·단체 지원을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다.
캠페인은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62일간 펼쳐졌다. 모금 목표 금액은 지난해 84억5000만원 보다 37.4%가 늘어난 116억1000만원이었다.
올해 모금액은 104억3000만원으로, 목표 달성률을 나타내는 나눔 온도는 89.9도에 그쳤다.
모금액 104억3000만원 중 개인 기부금은 57억8000만원으로 절반 이상인 55.4%를 차지했다. 나머지 44.6%(46억5000만원)는 법인 기부금이었다.
현물 기부금은 26억4000만원, 현금 기부금은 77억90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현물 기부금은 약 13억원, 현금 기부금은 약 2억원이 각각 감소한 수치다.
주식회사 앤아이씨는 올해 3억원을 기부하며 누적성금 10억원을 달성해 전북에서는 최초로 명문기업 골드회원이 됐다. 또 전북은행과 주식회사 참고을 등은 1억원 이상을 기부했다.
익명의 기부천사도 있었다. 임실군 저소득층을 위해 써달라며 지난해 4억5000만원을 기부했던 익명의 독지가가 올해도 4억2000만원을 기부했다.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도 올해 8000여만원을 놓고 가며 나눔 열기를 이어갔다.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들도 힘을 보탰다. 캠페인 기간 동안 2명이 신규로 가입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3만4000여명의 개인기부자와 1400여 법인이 보내온 소중한 마음이 모여 104억3000만원이라는 소중한 금액이 모금됐다.
김동수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경기침체와 물가 상승 등으로 온도탑 수은주가 100도를 넘기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104억원이라는 큰 금액이 모인 만큼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소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에서는 캠페인이 시작된 지난 1999년 이래 지난해까지 25년간 목표를 달성해 왔었다. 지난해 모금액은 119억원으로, 나눔 온도로 환산하면 140.8도였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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