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관계자 “美 트럼프, 재집권 시 대만 버릴 것”…대만 압박

이윤상 2024. 2. 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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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뉴시스

중국 내 대만 담당 정부 관계자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올해 11월 미 대선에서 재선에 성공할 경우 대만을 버릴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친미 성향의 민진당 라이칭더(賴清德) 후보가 당선된 후 안보 분야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의 대만 담당 기구인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천빈화(陳斌華) 대변인은 지난 달 31일 기자 간담회에서 "미국은 미국 우선주의를 추구할 것"이라며 "대만은 언제든지 '장기 말'에서 '버려진 말'로 바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만 방어'에 대한 입장을 묻자 "그 질문에 답한다면 협상에서 매우 나쁜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대만 반도체와 관련해선 대만이 미국 반도체 사업을 다 가져갔다는 부정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천 대변인은 "미국은 언제나 자국의 이익만을 생각하며 이른바 대만 지원은 실제로는 대만에 해를 끼치고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 대만의 자유무역협정인 '양안경제협력기본협정'의 유지 여부에 대해 "민진당 당국이 어떤 양안 정책 노선을 추구하는지 달렸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징=이윤상 특파원

이윤상 기자 yy27@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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