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날 서울 역대 5번째 따뜻…중국발 미세먼지 '뒤범벅'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2024. 2. 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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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날 서울 기온이 역대 5번째로 높았다.

전국의 현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5번째로 높은 2월 첫날 기온 값이다.

역대 2월1일 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49년(13.1도)이다.

원주(8.6도) 낮 기온은 2월1일 중 역대 5번째, 춘천(7.8도)은 7번째, 충주(7.2도) 9번째로 따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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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낮 8.2도·제주 12.5도…원주·춘천·충주도 '온화'
남해안엔 밤까지 비…동해안·강원산지엔 눈
서울 중구 서울시청 인근에 설치된 대기질 안내판에 초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으로 표시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2월 첫날 서울 기온이 역대 5번째로 높았다.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미세먼지가 늦은 오후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의 한낮 최고기온은 8.2도까지 올라갔다. 전국의 현대적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5번째로 높은 2월 첫날 기온 값이다.

서울의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7년 이래로는 9번째에 해당한다. 역대 2월1일 기온이 가장 높았던 때는 1949년(13.1도)이다.

전국 최고기온은 12.5도(서귀포)였고, 합천(11.0도)과 의령·함양(10.6도), 영월(10.4도), 북창원(10.4도), 부산·양산(10.3도) 등도 낮 기온이 10도를 넘겼다.

원주(8.6도) 낮 기온은 2월1일 중 역대 5번째, 춘천(7.8도)은 7번째, 충주(7.2도) 9번째로 따뜻했다.

비교적 포근한 날씨는 이날 밤과 금요일인 2일에도 이어지겠다. 2일 아침 최저기온은 -3~4도로 예보돼 평년(-12~0도)보다 4~9도 높겠다.

전남 남해안과 경남 남해안에는 이날 밤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는 토요일인 3일까지 비가 이어지겠다.

동풍 영향으로 강원·경북 동해안과 산지, 경남권 동부에는 2일 오전까지 비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1일 오후 4시 기준 한반도 대기질 초미세먼지(PM2.5) 전망(국립환경과학원 제공) ⓒ 뉴스1

이날 밤부터 2일 오후까지 제주 동부에는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 전남 남해안과 경상권 해안, 그밖의 제주에는 시속 55㎞ 이상 바람이 불겠다. 대부분 해상에서 시속 35~60㎞의 바람이 불며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겠다.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밤 서울과 경기, 세종, 충남, 전북의 미세먼지는 '매우나쁨'까지 치솟겠다. 인천과 충북, 전남, 대구, 강원 영서, 울산, 충북의 미세먼지는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환경부는 중국 등 국외에서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기류 수렴으로 축적되며 농도가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c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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