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도 안했는데 벌써 키플레이어...MLB.com "SF의 2024 키포인트는 이정후의 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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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미국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도 하지 않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숫자는 '이정후의 타율'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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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오상진 기자= 아직 미국 무대에 정식으로 데뷔도 하지 않은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일(이하 한국 시간) '2024년 모든 팀의 주목해야 할 핵심 숫자(key number) 한 가지'라는 기사를 통해 올 시즌 각 팀의 키워드를 꼽았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에서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숫자는 '이정후의 타율'이라고 내다봤다. 이제 막 데뷔를 준비하는 신인 선수의 활약이 샌프란시스코의 올 시즌 향방을 가를 수도 있다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다.
매체는 "한국에서 7시즌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한 KBO리그 슈퍼스타이자 아직 25세이 불과한 이정후를 영입한 것이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오프시즌 주요 계약이었다"며 "지난해 일본 출신 요시다 마사타카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한 데 이어 2년 연속 컨택 능력이 뛰어난 타자가 MLB에 진출하게 됐다"고 주목했다.
이어 매체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요시다와 비슷한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2024년 이정후의 전망은 높은 편이다. '스티머(Steamer,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의 성적 예측 프로그램)'는 이정후가 MLB 타율 10위 안에 들 것이며, 루이스 아라에즈(마이애미 말린스)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삼진비율(K%)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고 말했다.
'스티머'는 이정후가 데뷔 시즌 134경기 타율 0.291 12홈런 58타점 OPS 0.785, K%는 9.1%를 기록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정후의 비교 대상이 된 요시다는 지난해 140경기 타율 0.289 15홈런 72타점 OPS 0.783의 성적으로 비교적 무난하게 MLB에 연착륙했다. K% 비율에 언급된 아라에즈는 지난해 MLB 전체 타율 1위(0.354)를 기록한 리그 최고의 컨택 능력을 갖춘 타자다. 아직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이정후가 얼마나 큰 기대를 받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MLB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507억 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높은 몸값만큼이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이정후는 이번 겨울 현지 언론들로부터 샌프란시스코의 핵심 선수로 여러 차례 언급되고 있다.
한편, MLB.com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 LA 다저스의 키포인트로 '선발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을 꼽았다. 매체는 "다저스는 이번 겨울 선발 로테이션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 제임스 팩스턴을 영입했는데, 이는 다저스가 지난해 100승에도 불구하고 선발투수 평균자책점이 MLB 전체 20위(4.57)를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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