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경 순직 소방관 조문..."구조용 무인 로봇 개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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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1일 경북 문경 공장 화재로 순직한 구조대원들의 빈소와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문경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수훈 소방사(35)와 김수광 소방교(27)의 빈소를 조문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후 3시30분쯤 문경 신기산단2길에 위치한 화재 현장을 방문해 폴리스라인 아래에 꽃을 내려놓고 10초 정도 고개 숙이고 묵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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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가 1일 경북 문경 공장 화재로 순직한 구조대원들의 빈소와 화재 현장을 방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쯤 문경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박수훈 소방사(35)와 김수광 소방교(27)의 빈소를 조문했다.
짙은 회색 코트와 검은색 넥타이를 맨 이 대표는 조문 직후 "유족분께서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달라는 말을 해주셨는데 소방관도 안전한 나라, 모두가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데에 더 노력을 기울이겠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밤낮없이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애쓰는 소방관의 순직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안전 장구 등 소방관들의 근무 환경에 대한 충분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오후 3시30분쯤 문경 신기산단2길에 위치한 화재 현장을 방문해 폴리스라인 아래에 꽃을 내려놓고 10초 정도 고개 숙이고 묵념했다. 이 대표는 고개를 들고 현장을 둘러본 후 배종협 문경소방서 소방서장의 브리핑을 들었다.
4분 정도의 브리핑 직후 이 대표는 화재 초기 진압 준비 때에 사고가 난 것인지, 소방 장비 중 무인 장비 개발은 진척이 없는지 등을 물었다. 무인 장비에 대해 배 소방서장은 "방수하는 로봇은 있으나 계단까지 타고 올라가지 못한다"고 답했다.
대화를 마치고 이 대표는 기자들에게 "무인 로봇 형태의 수색 구조 장비를 개발해야 하는데 정부의 R&D(연구·개발) 투자가 상당히 많이 필요하다"며 "해당 장비는 수요가 많지 않아서 민간 영역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하고 공공 영역 특히 정부 영역에서 장비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로봇 형태의 인지 장치들이 많이 발전했기 때문에 그리 어려운 일 같지 않다. 관심과 예산이 문제"라며 "대부분 소방관 사고는 수색 구조 과정에서 발생하는데 R&D 개발 지원을 통해 무인 로봇 형태로 인명피해가 없는 수색 구조 활동이 가능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유가족과 순직 소방관의 예우에 대한 질문에 이 대표는 "일단 근무 환경이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근무 환경 개선에 정부의 관심과 재정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사고가 발생한 다음에 수습 문제는 너무 잔인하다.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게 사전 예방하는 데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순직한 박 소방사와 김 소방교는 문경소방서 119구조 구급센터 소속이다. 이들은 전날 경북 문경시 신기제2일반산업단지의 한 육가공공장 화재를 진압하던 중 건물이 무너지면서 고립됐고 이날 오전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이들에게 1계급 특진, 옥조근정훈장 추서, 국립현충원 안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문경(경북)=이승주 기자 gre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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