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부위 최대 3cm 길어진다”…남성들 ‘혹’하는 이 운동의 대반전

남성의 성기 확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젤크 운동(젤킹)이 오히려 발기조직을 손상시키는 등 부작용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젤킹의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소개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젤킹은 성기를 바깥쪽으로 잡아당겨 크기를 늘리는 운동이다. 성기에 윤활유나 크림을 바르고 약 20분간 적게는 100번, 많게는 수백번씩 잡아당겨야 한다.

운동이 끝나면 따뜻한 수건을 성기에 대고 근육을 풀어주는 식으로 과정을 마무리한다.

젤킹으로 성기 둘레가 최대 1인치(2.54cm), 길이는 1.5인치(3.81cm) 늘릴 수 있다고 일각에서는 주장하고 있다.

음경을 반복적으로 잡아당김으로써 발기조직인 음경해면체에 혈류가 과잉공급되고 미세 손상을 발생시키는데 손상된 조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근육이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하지만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젤킹을 추천하지 않는다.

젤킹으로 성기가 커졌더라도 효과가 일시적이고 발기부전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서다.

또한 과도한 젤킹은 성적 쾌감을 줄이고 성욕 감퇴 등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하고 있다.

재민 브람프핫 박사는 “그것은 매우 고통스러울 수 있으며 때로는 흉터가 쌓여 변화를 알아차릴 때까지 3~6개월, 심지어 1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그래서 부정적인 부작용을 전혀 보지 못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캐나다 비뇨의학과 전문의 프레말 파텔 박사는 “젤킹은 전혀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안전하지 않을 수 있고 오히려 성기에 외상을 일으키는 등 위험하고 무의미하다”고 지적했다.

또 플로리다의 비뇨의학과 전문의 저스틴 더빈 박사도 “음경 조직의 미세 파열은 페이로니병의 원인이 된다”고 경고했다.

페이로니병은 음경 백색막 내에 생긴 섬유화 결절이 백색막의 팽창을 방해해 발기될 때 음경이 구부러지는 증상을 말한다. 발기되거나 사정할 때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만족스러운 성교를 방해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