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지난해 매출 8조원…분할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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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7조994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건설업의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타 건설사들과 대비되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한편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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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지난해 연결기준 연간 매출이 7조9945억원으로 예상된다고 1일 밝혔다. 전년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2021년 분할 이후 최대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3.4% 감소한 3312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건자재 가격 급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4분기까지 연속 증가한 만큼 올해부터는 수익성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신규 수주는 전년대비 25.2% 증가한 14조8894억원으로 연간목표(14조4000억원)를 4000억원 이상 초과 달성했다. 특히 토목과 플랜트 사업 분야 수주가 크게 늘었다. 토목사업은 설계 차별화로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수주하는 등 142.5% 증가한 1조4290억원을 기록했다. 플랜트사업은 98.2% 증가한 3조4606억원의 실적을 냈다.
주택사업도 전년대비 수주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수주한 2조3881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6조7192억원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자회사 DL건설은 전년 대비 1.5% 증가한 3조280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순 현금 보유량은 1조1000억원, 부채비율 97.2%를 기록하며 재무 안정성도 유지했다. 신용등급은 'AA-'다.
DL이앤씨는 올해 연간 목표로 연결기준 매출 8조9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 신규 수주 11조6000억원을 제시했다. 매출 목표는 지난해 매출보다 약 1조원 상향된 숫자다. 영업이익 목표 역시 지난해 실적 대비 57% 이상 증가했다.
DL이앤씨는 또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중인 보통주 자사주 293만9077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발행된 전체 보통주의 7.6%에 해당한다. 자회사인 DL건설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해 발행할 신주의 수량을 사전에 소각함으로써 주주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아울러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연결 기준 순이익의 25%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는 신규 주주 환원 정책도 발표했다. 주주환원율 25%는 현금배당(10%)과 자사주 매입(15%)으로 구성됐다. 기존 주주환원율 15% (현금배당 10%, 자사주 매입 5%) 대비 10% 포인트 개선된 정책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건설업의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며 "타 건설사들과 대비되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는 한편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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