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울 거면 UFC를 하든가!' 토트넘 감독, 메디슨X모페 충돌에 '분노'

토트넘, 브렌트포드 3-2 제압
경기 도중 메디슨X모페 충돌
포스테코글루는 선수들의 충돌에 분노

사진=Last word on spurs

사진=BR 풋볼

[포포투=한유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제임스 메디슨과 닐 모페의 충돌을 좋게 보지 않았다.

토트넘 훗스퍼는 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에서 브렌트포드에 3-2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13승 4무 5패(승점 43점)를 기록, 아스톤 빌라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빠진 이후, 공격력에서 답답함을 드러낸 토트넘.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에서는 90분 동안 1개의 슈팅만을 시도하는 등 굴욕적인 지표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 경기에선 달랐다. 토트넘은 전반전에 모페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0-1로 끌려갔지만 후반전에 데스티니 우도기, 브레넌 존슨, 히샬리송의 연속 득점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치열했던 3-2 승부. 이 경기에선 선수들 간의 신경전도 발생했다. 모페가 시작이었다. 전반전 선제골을 넣은 모페는 메디슨의 '다트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상대를 자극했다. 이로 인해 메디슨과 모페는 충돌했고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후반전, 토트넘은 복수에 성공했다. 연속으로 골을 넣은 존슨과 히샬리송이 모페를 조롱하기라도 하듯 다트 세리머니를 따라한 것. 특히 존슨은 얄미운 표정을 지으며 상대를 더욱 자극했다.

선수들의 충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곱게 보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에서 토트넘 소식을 전담하는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내가 생각하는 이유가 아니기를 바란다. 나는 이런 행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허세도 싫어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용감하다면, 내 선수들과 상대 선수들을 UFC 케이지에 넣어서 그들이 얼마나 용감한지 확인할 것이다. 우리는 축구를 하기 위해 나와있다. 그것이 내가 선수들에게 바라는 것이다. 축구에 집중하는 것. 그들은 중요하지 않은 것때문에 동기 부여를 받아선 안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경기 소감에 대해서도 짧게 코멘트를 남겼다. 그는 "내가 말한 것처럼, 전반전은 최악이었다. 후반전은 그래도 조금 더 나았다"라고 알렸다.

사진=BR 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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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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