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모사드, ‘35일 휴전 35명 석방’ 협상안 내각에 설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등 중재국이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안을 제시한 가운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전시내각 각료들에게 초안을 설명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WSJ은 협상안 1단계가 이스라엘이 6주간 무인기 감시를 포함한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하마스는 고령자, 어린이, 환자 등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중재국이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안을 제시한 가운데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가 전시내각 각료들에게 초안을 설명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초안엔 1단계로 양측이 35일간 전투를 중단하고 하마스는 여성과 환자, 부상자, 고령자 등 인질 35명을 석방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이후 1주일간 휴전을 연장하면서 2차 인질 석방 계획을 마무리하는 게 초안에 담긴 원칙입니다.
2차 석방 대상에는 젊은 남성과 하마스 측에서 군인으로 규정한 인질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 초안을 전시내각에 설명한 다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은 파리에서 미국, 카타르, 이집트와 4자 회담에 참여해 초안 작성이 관여했습니다.
이같은 협상안 초안은 앞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와 유사하지만 휴전 기간 등 다른 부분도 있습니다.
WSJ은 협상안 1단계가 이스라엘이 6주간 무인기 감시를 포함한 모든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하마스는 고령자, 어린이, 환자 등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는 내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기간 가자지구 내 민간인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고 구호물자도 모든 지역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2단계에서는 이스라엘 여군 인질 석방과 함께 인도적 지원 규모 확대, 병원·수도시설, 빵집 등 생필품 판매점 운영이 시행되며 3단계로 남성군인 인질 석방과 사망한 인질 시신을 송환이 이뤄진다고 WSJ는 전했습니다.
이처럼 파리 4자회담에서 논의된 협상안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가족 대표들에게 몇 가지 협상 원칙을 통보했다고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우선 자신이 주도하는 연정 붕괴 여부가 하마스와 협상에 어떠한 영향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에 좋고 인질들을 데려올 수 있으며 전쟁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거래라면 승인할 것”이라며 “극우 세력과 갈등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하마스와 ‘무모한 거래’를 할 경우 연정을 해체할 수 있다고 위협한 극우 성향의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 등을 염두에 둔 것입니다.
다만 그는 “이스라엘의 안보를 위협하거나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게 하는 거래라는 확신이 든다면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그러나 구체적인 협상안은 언급하지 않았고 남은 인질을 한꺼번에 석방하는 협상을 하라는 인질 가족들의 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습니다.
현지 일간 하레츠는 익명의 관리를 인용해 하마스가 협상을 중단하도록 네타냐후 총리가 더 강경한 협상의 ‘레드 라인’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마스는 그동안 가자지구 전쟁 종료와 이스라엘군 철수를 인질 석방의 조건으로 제시해 온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섬멸, 모든 인질 석방, 가자지구발 안보 위협 해소 없이는 전쟁을 끝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오늘 이슈] ‘서현역 흉기 난동’ 최원종 1심 무기징역…“심신미약 감경은”
- “반드시 의대 증원, 실패하면 대한민국 없어”…필수의료 대책 발표
- ‘검판변’ 최소 149명 후보 등록…“법조 과다 대표 우려”
- [제보] “잠실에 고라니가 나타났어요, 공원에 나타난 동물, 어떻게 해야 하죠?”
- “주호민 부부 몰래 녹음 정당”…‘아동학대’ 유죄 인정된 교사 발언은?
- ‘순댓국 먹고 가던’ 소방관들, 검은 연기 보고 달려가… [오늘 이슈]
- “소방과 결혼했다” 했는데…순직 소방관 특진·훈장 추진 [오늘 이슈]
- “잠실에서 여의도까지 30분”…한강 리버버스 10월 운행, 김포는?
- “엄마, 귀신 울음소리 들려요”…범인은 아랫집 부부 [잇슈 키워드]
- ‘아메리칸 드림’은 끝났다…미국이 ‘반이민’ 국가 된 이유 [이정민의 워싱턴정치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