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베를루스코니 호화 별장, 7천억 원에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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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별세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호화 별장이 5억 유로(약 7천200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자녀들은 사르데냐섬 해안가에 있는 별장 '빌라 체르토사'를 한 현지 부동산 업체를 통해 5억 유로에 매각하기로 했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1980년대 후반 매입한 후 전면 개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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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별세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이탈리아 총리의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호화 별장이 5억 유로(약 7천200억 원)에 매물로 나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자녀들은 사르데냐섬 해안가에 있는 별장 '빌라 체르토사'를 한 현지 부동산 업체를 통해 5억 유로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 별장은 사르데냐섬 북동부 해안가에 있는 110㏊(110만㎡) 규모 부지에 들어선 것이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1980년대 후반 매입한 후 전면 개조했다.
방 68개, 수영장 여러 개, 테니스 코트, 축구장 80개 크기의 정원, 원형극장, 지중해와 바로 연결되는 통로 등 호화로운 시설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전 세계 지도자들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생전 이곳을 찾은 바 있다.
빌라 체르토사를 매입할 가능성이 있는 인사로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미국 등 국가의 억만장자들이 거론된다. 초호화 호텔 그룹들도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부동산 자문사에서는 이 별장에 대한 공개적인 매물 광고는 하지 않고 매입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 개별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1961년에 건설업에 뛰어들어 부를 축적하고 1980년대에 언론 재벌이 된 인물로, 정치인으로 변신해 1994~2011년 사이 총리를 세 차례나 지냈다. 2005년 개각을 포함하면 4차례에 걸쳐 9년 2개월간 총리를 지낸 바 있다. 만성 골수 백혈병(CML) 진단을 받은 끝에 지난해 6월 별세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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