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총선 앞두고 민생 토론회 한달…수도권 민심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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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들어 한 달째 각종 민생 관련 주제로 토론회를 이어가며 수도권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1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4일 '활력 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첫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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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행동하는 정부' 실천…충청·영남 이어갈 것"
(서울=뉴스1) 나연준 김정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새해 들어 한 달째 각종 민생 관련 주제로 토론회를 이어가며 수도권 민심 공략에 집중했다.
윤 대통령은 1일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8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의료인력 확충 △지역의료 강화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 △보상체계 공정성 제고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윤 대통령은 집권 3년 차인 올해 업무보고 방식에 변화를 줬다. 부처의 업무를 나열하는 기존의 백화점식 업무보고가 아니라 민생과 밀접한 주제를 두고 부처, 이해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토론회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윤 대통령이 밝혀왔던 현장, 민생 중심의 국정운영 기조가 반영된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4일 '활력 있는 민생경제'를 주제로 첫 민생토론회를 주재했다. 이후 주택(10일), 반도체(15일), 금융(17일), 생활규제 개혁(22일), 교통(25일), 디지털(30일) 등을 중심으로 민생토론회가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생활규제 개혁 토론회를 제외하고 다른 토론회에는 모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를 통해 정부의 정책과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직접 국민들에게 설명했고, 현장에서 나온 참석자들의 질문에 답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를 통해 노후주택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상속세 개편, GTX 연장 등 신속 추진, 원스톱 행정 서비스, 디지털 의료 서비스 혁신 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정책에 대해 언급한 만큼 추진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 부처 장관은 물론 각 부처 담당자들도 연관된 이슈에 답하면서 윤 대통령이 강조해 왔던 '부처 간 벽 허물기'의 모습도 보여줬다. 반도체 관련 토론회 당시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합동으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고, 금융 토론회에서는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서민금융서비스와 연계한 취업지원 서비스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지금까지 열린 8차례의 민생 토론회는 서울,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 진행됐다. 주택, 금융, 교통 등 민생과 밀접한 이슈들을 고리로 수도권 민심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도 풀이된다.
대통령실은 민생토론회의 주제와 관련해 상징적인 장소를 선정했다지만 토론회가 열린 장소들은 4월 총선에서 여권이 약세를 보이는 곳이기도 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민생토론회는 대통령이 전국의 국민들을 직접 만나 의견을 경청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행동하는 정부'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충청, 영남 등 다양한 지역에서 이어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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