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아이 맨손으로 받아낸 ‘슈퍼 경비원’···숨겨진 진실 알려지자 中 발칵

이종호 기자 2024. 2. 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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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내 중국 내에서 '영웅'으로 칭송 받던 한 백화점 경비원 영상이 조작 영상으로 밝혀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중국 현지 매체 극목신문 등에 따르면 이 영상은 25일 처음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백화점 경비원'이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라왔다.

영상에는 떨어지려는 아이를 발견한 한 백화점 경비원이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달려가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에 등장한 떨어지는 아이는 사람이 아니라 인형이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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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SNS 캡처
[서울경제]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내 중국 내에서 ‘영웅’으로 칭송 받던 한 백화점 경비원 영상이 조작 영상으로 밝혀지며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중국 현지 매체 극목신문 등에 따르면 이 영상은 25일 처음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받아낸 백화점 경비원’이라는 제목으로 SNS에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게시 직후부터 큰 화제를 모으며 빠르게 확산됐다.

영상에는 떨어지려는 아이를 발견한 한 백화점 경비원이 아이를 구조하기 위해 달려가는 장면이 담겼다. 이후 경비원은 떨어지는 아이를 맨손으로 무사히 받아냈고, 목격자들이 몰려오면서 영상은 끝난다.

하지만 중국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해당 영상이 조작된 것임을 확인됐다.

영상을 촬영한 산시성의 한 경비업체는 이는 실제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다. 영상에 등장한 떨어지는 아이는 사람이 아니라 인형이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경비업체 측은 “주로 과거에 발생한 실제 사례를 재촬영하고 리메이크하기 위해 촬영 팀을 구성했다”며 “출연자 중에는 경비원과 회사 직원도 있었는데 원래 의도는 경비원이 일상에서 하는 일을 홍보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의도로 한 일인데 사람들이 오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영상이 ‘가짜’라는 사실이 퍼진 후 중국 네티즌들의 분노는 오히려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들은 “가짜뉴스는 엄중 단속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가짜 영상을 퍼뜨린 해당 업체에 대한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이종호 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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