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이채운, 하프파이프 금메달... 2관왕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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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노보드 간판인 이채운이 대회 중 발목 부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관왕에 올랐다.
이채운은 1일 강원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88.40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당초 이채운은 슬로프스타일과 하프파이프 외 빅에어 종목까지 총 3개 종목 출전을 예고했으나, 빅에어 예선 전날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러 빅에어 예선에 불참하면서 2관왕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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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에도 완벽하고 압도적인 연기 선보여
한국 스노보드 간판인 이채운이 대회 중 발목 부상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관왕에 올랐다.
이채운은 1일 강원 횡성의 웰리힐리파크 스키 리조트에서 열린 2024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88.40점을 받아 금메달을 차지했다. 지난달 25일 슬로프스타일 금메달에 이은 두 번째 금메달이다.
국내 선수 중 금메달 2개를 딴 건 김현겸과 이채운 2명 뿐이다. 김현겸은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과 팀 이벤트로 금메달 2개를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하프파이프는 반원통형 슬로프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회전과 점프 등 공중 연기를 선보이는 경기 종목이다. 이채운은 지난해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역대 최연소 기록(16세 10개월)으로 남자 하프파이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한국 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성인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당초 이채운은 슬로프스타일과 하프파이프 외 빅에어 종목까지 총 3개 종목 출전을 예고했으나, 빅에어 예선 전날 훈련 도중 왼쪽 발목을 접질러 빅에어 예선에 불참하면서 2관왕에 그쳤다. 다행히 부상이 심하진 않았고, 주 종목인 하프파이프 준비에 힘을 쏟은 끝에 경기 당일 흔들림 없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예선을 전체 1위로 통과해 부상 우려를 씻어낸 이채운은 결선에서도 선두를 내달렸다. 하프파이프는 3차례 연기 중 최고점으로 최종 성적을 내는데 이채운은 2차 시기에 받은 88.50점으로 성적을 확정했다.
은메달은 알레산드로 발비에리(미국·84.75점)가, 동메달은 야마다 류세이(일본·83.00점)가 가져갔다. 이채운과 함께 출전한 이지오(양평중)는 5위(79.50점)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우승 후보로 꼽힌 최가온(세화여중)이 부상으로 불참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는 구도 리세(90.75점), 시미즈 사라(84.50점·이상 일본), 루라 비크(스위스·78.00점)가 각각 금, 은, 동메달을 따냈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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