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이, 김준호 무성의 논란에 “누나로서 미안, 진정성 오해 말길”[전문]

김명미 2024. 2. 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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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텐츠랩 비보 수장 송은이가 코미디언 김준호의 무성의 방송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에 대해 송은이는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냐"며 "제가 아끼는 김준호 군에 대해 많은 오해와 염려의 댓글이 있어 누나로서 참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준호 씨는 비보가 잘 되길 누구보다 응원했고, 코미디의 설 자리와 후배들의 무대에 대해 누구보다 애착을 가지고 고민하는 친구"라며 "김준호의 진정성에 대한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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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은이, 김준호/뉴스엔DB
‘비보티비’ 캡처

[뉴스엔 김명미 기자]

컨텐츠랩 비보 수장 송은이가 코미디언 김준호의 무성의 방송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송은이는 2월 1일 '비보티비' 채널 댓글란을 통해 장문의 해명글을 남겼다.

앞서 지난 1월 31일 '비보티비'에는 '배 아픈 개그맨 세 명이 모이면?'이라는 제목의 '개세모' 22번째 에피소드가 업로드됐다. 이날 회차에는 개그맨 김준호, 홍인규, 권재관이 출연했다.

논란이 된 건 김준호가 '개세모'에 대한 존중이 느껴지지 않는 태도로 방송에 임했기 때문이다. 오프닝부터 자리를 비운 것은 물론, 제작진 앞에서 대놓고 휴대전화로 '개세모'에 대해 검색을 하는 등 프로그램 콘셉트를 인지하지 못한 채 방송에 임하는 모습을 보인 것.

김준호는 '비보티비' 구독자와 평균 조회수를 듣고는 "이거 괜찮네. 방에다가 그냥 개그맨 세 명 모아놓고 떠들고 가라고 하는 거 아니냐"고 말하기도 했다.

영상이 공개된 후 다수의 구독자들은 김준호의 무성의한 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송은이는 "아이고, 이게 무슨 일이냐"며 "제가 아끼는 김준호 군에 대해 많은 오해와 염려의 댓글이 있어 누나로서 참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섭외 전화를 하면서 '개세모는 어떠한 콘셉트, 어떠한 이야기도 상관없으니 편한 동생들과 나와 편하게 이야기 나누다 가면 된다'고 해 김준호 군이 흔쾌히 나와줬다. 여태 안 보여준 콘셉트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나누다가 '코너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괜찮으니 시크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캐릭터로 가자'라고 저희 쪽에서 먼저 제안해 토크를 이어간 것이 보는 분들께 불편함을 드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콘셉트로 이해되도록 잘 편집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만들지 못한 저희의 부족함을 다시 한 번 느낀다"며 "앞으로는 '개세모'에 나오는 모든 선후배들의 이야기들을 오해 없이 더 편히 보실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준호 씨는 비보가 잘 되길 누구보다 응원했고, 코미디의 설 자리와 후배들의 무대에 대해 누구보다 애착을 가지고 고민하는 친구"라며 "김준호의 진정성에 대한 오해는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하 송은이 댓글 전문.

아이고.. 이게 무슨 일입니까.. 제가 아끼는 김준호군에 대해 많은 오해와 염려의 댓글이 있어서 누나로서 참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개세모를 아끼고 좋아해 주시는 분들의 의견은 다 겸허히, 소중하게 보고 있지만 조심스럽게 설명드리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몇 자 적어봅니다

김준호씨에게 섭외 전화 하면서 개세모는 어떠한 컨셉. 어떠한 이야기도 상관없으니 편한 동생들과 나와서 편하게 이야기 나누다 가면 된다 라고 하여 김준호군은 흔쾌히 나와주었구요 여태 안보여준 컨셉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다가 코너에 대해 잘 모르는 것도 괜찮으니 시크하게 아무것도 모르는 캐릭터로 가자... 라고 저희쪽에서 먼저 제안해서 토크를 이어간 것이 보시는 분들게 불편함을 드리게 된 것 같습니다.

컨셉으로 이해 되도록 잘 편집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만들지 못한 저희의 부족함을 다시한번 느끼면서 앞으로는 개세모에 나오는 모든 선후배들의 이야기들을 오해없이 더 편히 보실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습니다.

김준호씨는 비보가 잘되길 누구보다 응원했었고 코미디의 설 자리와 후배들의 무대에 대해 누구보다 애착을 가지고 고민하는 친구 입니다. 김준호의 진정성에 대한 오해는 하지 말아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더 고민하고 꼼꼼하게 살펴서 만들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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