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복합쇼핑몰 3종 본궤도…"광주도약 지렛대 삼는다"

박준배 기자 2024. 2. 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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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시민과 함께하는 복합쇼핑몰 관련 업무보고회
내년 '더현대' 착공, '스타필드' 사전절차…원스톱 행정지원
강기정 광주시장이 1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2024 정책주제별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복합쇼핑몰 전반에 대해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2.1/뉴스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가 본궤도에 오른 복합쇼핑몰 사업을 토대로 광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광주시는 1일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소상공인, 소비자단체, 청년, 시민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쇼핑몰 관련 시정 업무보고회를 개최했다.

'복합쇼핑몰, 이제는 됩니다'를 주제로 복합쇼핑몰 관련 정책과 교통계획, 도시계획 사전협상제도, 전방·일신방직 부지 보행동선 계획, 공공기여사업 등에 대해 설명했다.

민선 8기 공약으로 출발한 복합쇼핑몰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어등산관광단지는 신세계프라퍼티에서 광주시와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협약'을 맺고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조성을 추진 중이다.

협약이행보증금과 토지계약금을 납부했고 3월까지 현지법인 설립과 설계 용역 계약을 할 예정이다.

옛 전방·일신방직 부지는 '더 현대 광주'와 도시계획 사전협상을 마무리하고 2월 중 토지매입과 현지법인 설립을 앞두고 있다. 지구단위계획 절차도 진행 중이다.

광천동 종합터미널 부지를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한 '신세계백화점 확장 사업'은 금호그룹, 신세계, 광주시가 사업 시행에 대한 협약을 맺고 도시계획 사전협상을 준비하고 있다.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사업을 계기로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4개 핵심정책인 △소상공인 상생(투트랙 솔루션) △광천동 권 교통 대책(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한 사람 중심) △국비 발굴 계획(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광주도약의 지렛대로 활용) △신속한 행정 처리(신속·투명·공정한 One-Stop 통합 행정 처리)를 추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2024 정책주제별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복합쇼핑몰 전반에 대해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광주시 제공)2024.2.1/뉴스1

◇소상공인 상생, 투트랙 솔루션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

광주시는 투트랙 솔루션을 통한 소상공인과의 상생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광주시는 소상공인 특례 보증지원 규모를 1500억원으로 확대하고 신규 채용 인건비 지원 대상을 늘린다. 1인 자영업자와 10인 미만 사업장의 사회보험료를 지원한다.

소상공인 2700여개사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대표 상권 육성, 지역 대표음식 상품화,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소상공인 경쟁력을 강화한다.

골목상권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원칙을 유지한다.

복합쇼핑몰과 소상공인 간 상생 프로세스도 구축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에 광주시-시민-신세계 간 상생협치(거버너스) 구축,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 등 지역밀착 프로그램 진행, 시민 소통·스포츠·이벤트 친화공간 제공 등을 제시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더 현대 광주'에 제시한 지역상품 판매·개발과 브랜딩 지원 협업 공간 제공, 구매 포인트 지역화폐 전환,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활용 판촉 지원, 구도심 전통시장 활성화 등 방안을 제안했다.

광주시는 상생방안을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구체화하고 실행할 방침이다.

올해 상권영향평가 용역을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복합쇼핑몰 상생발전협의회를 운영해 상생을 위한 정확한 진단과 상생을 위한 윈윈전략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 광천동 권 다양한 교통수단 활용한 사람 중심의 교통

전방·일신방직 부지개발, 신세계 확장이 추진 예정인 광천동 일대는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한 사람 중심의 교통 체계로 바꾼다.

복합쇼핑몰과 터미널, 챔피언스필드, 농성역, 송정역, 광주역 등 주요 거점을 다양한 대중교통으로 연결하는 교통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보행자 이동을 편안하게 하기 위해 '광천동 권 보행 중심 15분 도시'를 구축한다. 다양한 교통수단을 마련해 대중교통 이용은 편리하게 하고 외곽에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통 기반시설(인프라)도 확충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1일 남구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에서 열린 '2024 정책주제별 업무보고회'에 참석해 복합쇼핑몰 전반에 대해 시민들과 의견을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2024.2.1/뉴스1

◇ 국가지원형 복합쇼핑몰, 광주도약의 지렛대로

광주시는 복합쇼핑몰을 문화·관광·오락·레저·휴양·쇼핑과 결합한 복합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한편 연계 국비사업 6건을 발굴해 광주도약의 지렛대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올해 국비사업 추가 발굴과 예산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총집중한다. 현재 1조4000억원 규모의 광주선 지하화와 상부개발사업은 올해 관련 용역비 20억원이 정부예산에 반영된 상태다.

◇ 신속·투명·공정한 원스톱 행정처리

광주시는 불필요한 절차 등을 줄이기 위해 11개 관계 실국과 자치구로 구성된 '신활력행정협의체'를 중심으로 원스톱 통합 행정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2025년 착공을 위한 사전절차에 돌입했으며, 2030년 개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더 현대 광주' 역시 2025년 착공, 2028년 개점 예정이다.

이날 시민토론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을 통한 실질적 소상공인 상생방안 마련 △도시이용인구 3000만명에 대비한 체류형 관광 대책 △광주천 자전거도로 등을 활용해 복합쇼핑몰과 아시아문화전당을 연계하는 등 교통대책 마련 △지역소상공인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복합쇼핑몰 개점 전까지 시와 소상공인이 함께 준비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의 복합쇼핑몰은 단순한 쇼핑몰 건립사업이 아니라 대기업이 광주의 가능성을 보고 관광과 유통, 문화산업에 4조원 이상을 투자하는 투자유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유치를 '광주공동체 공유이익 극대화' 관점에서 광주의 새로운 동력이자, 지렛대로 활용하겠다"며 "꿀잼도시와 관광도시로의 변화를 통해 얻는 이익은 광주공동체의 모든 경제 주체에게 고르게 분배해, 활력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그동안이 복합쇼핑몰 투자유치의 과정이었다면 올해는 신속한 행정절차, 소상공인과의 상생, 교통대책 밑그림 마련에 중점을 두겠다"며 "지역 소상공인, 민간사업자, 광주시가 한자리에 모이는 '상생발전협의회' 운영을 통해 상생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소상공인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 대화 채널을 상시적으로 개방하겠다"고 말했다.

nofatej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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