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대적한다던 화웨이, 부품난에 中 전기차 업체 배송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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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컴퓨팅 부품 생산 문제를 겪으면서 화웨이로부터 부품을 조달받는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납품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된 부품은 화웨이가 제조하는 전기차용 컴퓨팅 장치인 'MDC 810′이다. 이 장치는 첨단 운전자 시스템을 구동하며, 화웨이가 전기차용 소프트웨어 및 부품의 지배적인 공급업체가 되겠다며 자체 개발한 부품이다. 하지만 MDC 810 납기 지연으로 창안 자동차의 '아바트르 12′ 세단은 평균 2주 정도 배송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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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컴퓨팅 부품 생산 문제를 겪으면서 화웨이로부터 부품을 조달받는 중국 전기차 업체가 납품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중국 소식통 5명을 인용해 “중국의 일부 자동차 제조사들이 주력 전기차 모델 생산을 연기해야 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자동차 업체는 화웨이로부터 부품을 조달받는 창안 자동차, 체리 자동차, 세레스 등이다. 이들 회사는 로이터에 “화웨이에 불만을 제기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가 된 부품은 화웨이가 제조하는 전기차용 컴퓨팅 장치인 ‘MDC 810′이다. 이 장치는 첨단 운전자 시스템을 구동하며, 화웨이가 전기차용 소프트웨어 및 부품의 지배적인 공급업체가 되겠다며 자체 개발한 부품이다. 하지만 MDC 810 납기 지연으로 창안 자동차의 ‘아바트르 12′ 세단은 평균 2주 정도 배송이 지연됐다. 이로 인해 창안자동차는 구매자에게 최대 1만5000위안을 보상할 예정이다. 아바트르 12는 지난해 12월 1일 기준, 2만대 이상이 선주문된 상태다.
체리 자동차의 ‘럭시드 S7′ 세단도 화웨이의 부품 수급 지연으로 배송이 지연됐다. 체리 자동차는 보상금으로 최대 1만위안을 보상할 계획이다. 세레스 자동차가 지난해 12월 출시한 ‘아이토 M9′ 역시 첫 번째 출시 물량인 2000대의 배송이 지연됐다.
화웨이는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자율주행시스템인 ‘오토파일럿’을 모방해 MDC 810을 개발하고, 소위 지능형 주행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장담해 왔다. 여기다 화웨이는 지능형 자동차 솔루션(IAS) 사업부 분사를 추진했고, 창안 자동차가 이 부문의 지분 40%를 인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수백 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이 경쟁하고 있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자율주행은 주요 판매 포인트”라며 “자동차 제조업체가 화웨이와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로이터통신은 " MDC 810 수급 지연 문제가 IAS 사업부를 위해 더 많은 투자자를 확보하려는 시기에 발생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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