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감독 데뷔승은 언제?…NBA 밀워키, 포틀랜드에도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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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쇄신 차원에서 닥 리버스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최하위권 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도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4위(33승 16패)인 데다 가뜩이나 홈에서 높은 승률(82.6%)을 기록한 강팀 덴버에는 고개를 숙였으나 다음 상대인 포틀랜드는 리버스 감독 체제로 재편한 밀워키가 첫 승 제물로 노려볼 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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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팀 쇄신 차원에서 닥 리버스 감독에게 새로 지휘봉을 맡긴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최하위권 팀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도 패했다.
밀워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모다 센터에서 열린 2023-2024 NBA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포틀랜드와 접전 끝에 116-119로 졌다.
밀워키는 신임 리버스 감독이 사령탑으로 벤치에 나타난 이후 아직 한 번도 웃지 못했다.
선두권 성적에도 경기력이 구단 수뇌부의 기대에 차지 않아 지난달 24일 에이드리언 그리핀 감독을 경질한 밀워키는 NBA에서 잔뼈가 굵은 리버스 감독을 데려왔다.
리버스 감독은 정규리그 1천97승을 올려 다승 9위, 플레이오프에서 111승을 올려 4위에 오른 베테랑 지도자지만 지난달 30일 덴버 너기츠와 데뷔전(107-113)부터 패배의 아픔을 안았다.
디펜딩 챔피언이자 올 시즌 서부 콘퍼런스 4위(33승 16패)인 데다 가뜩이나 홈에서 높은 승률(82.6%)을 기록한 강팀 덴버에는 고개를 숙였으나 다음 상대인 포틀랜드는 리버스 감독 체제로 재편한 밀워키가 첫 승 제물로 노려볼 법했다.
간판 데이미언 릴러드가 올 시즌 개막 전 밀워키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해진 포틀랜드는 이 경기 전까지 15승 32패로 부진해 서부 14위까지 떨어졌다.
성적, 전력 등에서 동부 콘퍼런스 2위 밀워키(32승 16패)의 승리가 점쳐졌으나 승자는 포틀랜드였다.
앤퍼니 사이먼스가 3점 4방 포함, 24점을 올리며 포틀랜드의 공격을 이끌었다.
평소 스크린, 골밑 공격, 리바운드 등에서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 비판받던 센터 디안드레 에이턴도 야니스 아데토쿤보·브룩 로페즈가 버티는 밀워키 골밑을 상대로 20점 11리바운드로 제 몫을 했다.
포워드 제러미 그랜드가 18점,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된 스쿳 헨더슨이 15점을 올리는 등 포틀랜드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여줬다.
밀워키에서는 아데토쿤보가 27점 8리바운드, 로페스가 19점 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밀워키로서는 친정팀을 상대로 뛴 릴러드가 필드골 23개 중 14개를 놓친 데다 실책도 4개를 저지르며 부진한 게 뼈아팠다.
그리핀 전 감독 체제의 밀워키는 릴러드를 영입하면서 개막 전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간판 아데토쿤보와 릴러드가 골밑·외곽에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릴러드 영입의 부작용으로 염려된 수비력 저하를 해결하지 못해 구단 수뇌부의 고심이 깊었다.
결국 사령탑까지 바꾸며 쇄신에 나섰지만 아직은 리버스 감독을 선임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모양새다.
동부 선두 보스턴 셀틱스(37승 11패)와 격차는 5경기까지 벌어진 가운데 2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외곽 수비와 3점에 능한 포워드 OG 아누노비를 트레이드로 영입한 뉴욕 닉스(31승 17패)가 최근 10경기에서 9승을 거두는 상승세를 자랑하며 밀워키를 바짝 추격 중이다. 두 팀의 격차는 1경기다.
[1일 NBA 전적]
LA 클리퍼스 125-109 워싱턴
클리블랜드 128-121 디트로이트
시카고 117-110 샬럿
마이애미 115-106 새크라멘토
오클라호마시티 105-100 덴버
올랜도 108-98 샌안토니오
미네소타 121-87 댈러스
뉴올리언스 110-99 휴스턴
피닉스 136-120 브루클린
포틀랜드 119-116 밀워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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