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30년의 韓 미술 총망라…"우리 미술·작가 적극 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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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이후 역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미술전시에 참여한 작가 30여명(팀)의 개별 작업을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총망라한 특별전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가 베니스에 위치한 몰타 기사단 수도원에서 열린다.
올해 예술위는 산하 아르코미술관의 한국관 30주년 특별전과 베니스비엔날레재단이 공식 선정한 4개 병행전시, 이 외 베니스에서 개최되는 전시 2개까지 총 7개 기관 및 재단, 갤러리, 단체가 공동으로 베니스로 향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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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1995년 이후 역대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미술전시에 참여한 작가 30여명(팀)의 개별 작업을 초기작부터 신작까지 총망라한 특별전 '모든 섬은 산이다'(Every Island is a Mountain)가 베니스에 위치한 몰타 기사단 수도원에서 열린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오는 4월20일 개막해 11월24일까지 열리는 제60회 베니스비엔날레에 한국관 30주년 특별전을 개최한다며 1일 이같이 밝혔다.
대표적인 현대미술 플랫폼으로 꼽히는 베니스비엔날레 국제미술전은 1895년에 시작된 후 격년제로 개최되어 올해로 60회를 맞이한다.
우리나라는 1986년 처음 베니스비엔날레에 참여하기 시작해 1995년 예술위의 한국관 건립, 비영리 재단의 병행전시 개최, 갤러리의 장외 전시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엔날레 전시기간 동안 한국 작가들을 국제미술계에 소개해왔다.
올해 예술위는 산하 아르코미술관의 한국관 30주년 특별전과 베니스비엔날레재단이 공식 선정한 4개 병행전시, 이 외 베니스에서 개최되는 전시 2개까지 총 7개 기관 및 재단, 갤러리, 단체가 공동으로 베니스로 향한다고 밝혔다. 이처럼 공공과 민간이 공동으로 전시계획안을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
병행 전시는 창설 30주년을 맞는 광주비엔날레가 베니스에서 30년 역사를 환기하고 광주정신을 조망하며 지속가능한 인류 공동체의 미래를 그려보는 광주비엔날레 30주년 기념 아카이브 특별전 '마당-우리가 되는 곳'(Madang-Where We Become Us)을 연다.
유영국미술문화재단은 한국 1세대 모더니스트이자 한국 추상 미술의 선구자인 유영국의 특별전 '유영국: 무한 세계로의 여정 A Journey to the Infinite: YOO YOUNGKUK'을 개최한다.
한국근현대미술연구재단은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로 평가되는 이성자의 개인전 '이성자: 지구 저편으로 Seundja Rhee: Towards the Antipodes'를 연다.
한솔문화재단은 빌모트재단과 함께 이배 작가의 개인전 '달집 태우기 LA MAISON DE LA LUNE BRÛLÉE'를 마련한다.
이 외에도 베니스비엔날레 기간에 이승택(2017), 이강소(2019), 이건용(2022) 등 한국 현대실험미술사의 거장들의 대표작을 소개해 온 갤러리현대가 올해 신성희(1948-2009)의 개인전을 개최하여 '박음 회화(꾸띠하주)' 연작(1993-1997)과 '엮음 회화(누아주)' 연작(1997-2009)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한국과 국제 무대를 중심으로 다양한 현장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다국적 작가공동체 '나인드래곤헤즈'(Nine Dragon Heads)는 '노마딕 파티 Nomadic Party'를 주제로 전시와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정병국 예술위 위원장은 "올해 베니스비엔날레는 그 어느 때보다 한국 미술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집중되는 장소가 될 것"이라면서 "공공과 민간을 구분하지 않고 다 함께 뜻을 모아 한국의 미술작가를 소개하고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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