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만 4번 때린 ‘불운의 사나이’ 리버풀 누녜스, 호날두·오코차 넘어 ‘역대급 불운’ 새 기록
축구에서 골대를 맞추는 것은 골을 넣는 것보다 낮은 확률이다. 그런데 다르윈 누녜스(리버풀)가 한 경기에서 4차례나 골대를 때리는 역대급 불운으로 원치 않는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리버풀은 1일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와의 홈 경기에서 4-1의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승점 51점)은 최근 4연승에 15경기 연속 무패(10승5무)를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지켰다. 번리를 3-1로 꺾고 2위로 올라선 맨체스터 시티(승점 46점)와는 승점 5점 차다.
팀은 승리했지만 리버풀의 최전방 공격수 누녜스는 웃지 못했다. 누녜스는 이날 4차례나 골대를 맞춰 고개를 숙였다. 전반 7분 후방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때린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를 스치면서 나갔다. 10분 뒤 상대 뒷공간 침투로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잡은 왼발 슈팅은 반대쪽 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첫 두 번의 슈팅은 첼시 골키퍼 조르제 페트로비치의 손에 굴절된 선방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누녜스는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지 못했다. 오른쪽 구석을 향해 강한 슈팅을 날렸지만 다시 골대를 맞고 나왔고, 후반에는 헤더가 골대를 때렸다.
축구 통계전문 ‘옵타’에 따르면 2002년부터 기록을 취합한 이후 2002-2003시즌부터 EPL 한 경기에서 골대를 4차례 때린 것은 누녜스가 처음이다. 이 기간 한 경기에서 세 번 골대를 선수는 넷이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006년 10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를 비롯해 제이제이 오코차, 티모 베르너, 레안드로 트로사가 기록했다.
누녜스는 지난 시즌 리버풀 유니폼을 입으면서 프리미어리그에 입성해 리그에서 9골을 기록했다. 현재 리그 7골을 넣은 누녜스 입장에서는 첫 두자리 득점 기회를 놓친 셈이다. 누녜스는 이날 후반 34분 루이스 디아스의 쐐기 골을 도운 것에 만족해야 했다.
리버풀의 ‘20살 신예’ 오른쪽 풀백 브래들리는 EPL 데뷔골과 더불어 도움 2개를 작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 섰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사령탑에서 물러나겠다고 발표한 위르겐 클롭 감독은 이날 승리로 EPL 무대에서 역대 7번째로 개인 통산 200승(318경기)을 따내는 기쁨을 맛봤다.
앞서 알렉스 퍼거슨, 아르센 벵거, 해리 레드냅, 조제 모리뉴, 데이비드 모이스,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만 EPL에서 200승 고지를 밟았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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