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공공 공사 65% 이상 발주"…경남 시장·군수 정책회의

지역 건설업 위기 극복…물가 안정·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등 논의

2024년 제1회 경남도 시장·군수 정책회의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도와 18개 시·군이 지역 건설업 위기 극복을 돕고자 올해 상반기에 공공 공사 65% 이상을 발주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1일 도청에서 2024년 제1회 시장·군수 정책회의를 주재했다.

경남 18개 시·군에서 시장·군수 16명이 참석했다.

밀양시는 시장 권한대행, 의령군은 부군수가 참석했다.

박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지역건설업 위기 극복 지원·협력방안을 주요 안건으로 논의했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전국 건설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지난해 12월 종합건설 시공 능력 전국 285위, 경남 8위 중견 건설사 남명건설이 부도가 날 정도로 경남권 건설업계 역시 경영 사정이 좋지 않다.

박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올해 상반기에 공공 공사 65% 이상을 발주하고 지역 건설업체 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시·군마다 하도급 기동팀을 운영해 건설업체 수주를 지원한다.

박 지사와 시장·군수들은 설을 앞두고 물가 안정,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논의했다.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을 상반기에 동결하고 시·군마다 전통시장 화재 안전점검을 한다.

참석자들은 또 마산해양신도시 디지털 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창원시), 사천공항 확장 건의(사천시), 파크골프장 조성 지원(창녕군·함양군) 등 협력이 필요한 사업을 논의했다.

박 지사는 지역 현안 외에 인구 위기를 강조하며 효과적인 인구정책을 발굴해 달라고 시장·군수에 당부했다.

박 지사는 "시·군이 잘되는 것이 경남도가 발전하는 것이다"며 "단합된 모습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함께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년 제1회 경남 시장·군수 정책회의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eam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