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중순부터 10% 떨어진 네카오…美 ‘3월 금리 인하’ 멀어지자 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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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대표 성장주 '네카오'가 미국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꺾이면서 반등에 제동이 걸렸다.
통상적으로 성장주는 금리가 하락하면 주가가 오르고 고금리는 악재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반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던 연초까지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지난 1월 중순에도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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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와 카카오는 전날보다 각각 1%와 0.38% 상승하면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는 1.8% 상승한 데 반해 네이버는 11.96%, 카카오는 11.58% 하락하면서 1월 중순부터 이어진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양새다.
‘네카오’의 침체 기관의 매도가 주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기관은 네이버를 1381억원, 카카오를 59억원 순매도하면서 주가 하락을 견인했다.
반면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던 연초까지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1일부터 16일까지 코스피가 5.94% 떨어지는 동안 네이버는 2.68%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카카오는 9.76% 올랐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기자 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네카오’의 반등은 단기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미래 가치가 반영 성장주는 고금리 추세가 할인율 부담으로 이어지기에 투자 매력이 떨어진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우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지난 1월 중순에도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의 매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축소된 바 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는 금리가 내려가면 매출 기여도가 큰 광고 매출이 늘어날 수 있기에 고금리 장기화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네이버와 카카오가 인공지능(AI) 테마의 인기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으나 AI를 강조했던 알파벳(구글)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내놓은 것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먼저 AI를 도입한 검색광고를 출시했으나 광고 분야 실적이 부진하면서 ‘네카오’의 하락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최근 정부가 PBR이 낮은 종목에 대한 부양책을 강화하면서 상대적으로 PBR이 낮은 금융주 등에 수급이 몰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PBR은 1.34배이고 카카오의 PBR은 2.3배다.
증권가에서는 고금리 기조가 끝날 수밖에 없기에 ‘네카오’의 장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가 연기되면 당연히 성장주에게는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그래도 오는 6월 인하는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기에 결국에는 금리 인하로 인한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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