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동결' 이겨낸 코스피, 저PBR株 힘 입어 2540선 회복[시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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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미국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폭락하는 등 휘청거렸지만 이날 코스피는 2% 가까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1월 코스피가 미국과 일본을 대비해 상대적으로 험난했던 만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가 한국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키며 전일 미국증시와 상반된 모습으로 상승했다"며 "1월 FOMC는 국내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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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환율. 전날 대비 2.8원 내린 1331.8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간밤 미국 증시는 나스닥 지수가 2% 넘게 폭락하는 등 휘청거렸지만 이날 코스피는 2% 가까이 상승했다. 금융당국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내놓은 주가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다. 1월 코스피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저평가된 국내 증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1일 코스피는 전날 대비 45.37포인트(p)(1.82%) 상승한 2542.46 기록했다.
코스피는 0.21% 하락하면서 장을 열었지만 이내 상승전환했고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이날 하루 동안 2490~2540선을 오간 것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1조452억원, 기관은 2261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2082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와 다르게 미국 증시는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소화하면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1월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은 2.23% 급락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와 다우 지수도 각각 1.61%, 0.82%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영향이다. 이에 더해 미국 증시 강세를 주도해 온 알파벳(-7.50%), 마이크로소프트(MS)(-2.69%), AMD(-2.54%) 등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하락도 미국 증시에 부담을 더했다.
코스피의 상대적 강세는 국내 증시에 대한 경계심리가 선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새해 2660선에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전날까지 2490선까지 하락하는 등 조정을 받았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들은 주로 코스피에 속해 있는데, 이들 종목이 상승세를 타면서 코스피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등락률 상위업종은 생명보험(9.22%), 손해보험(7.47%), 복합기업(7.33%), 카드(5.76%) 등 대표적인 저PBR 업종이었다.
저PBR 업종 강세는 금융당국이 최근 발표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덕이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가치가 저평가된 이유를 분석·개선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히 1월 코스피가 미국과 일본을 대비해 상대적으로 험난했던 만큼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가 한국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시키며 전일 미국증시와 상반된 모습으로 상승했다"며 "1월 FOMC는 국내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전날 대비 0.51p(0.06%) 하락한 798.73을 기록했다. 코스닥은 등락을 거듭하면서 장 중 한때 786.28까지 밀렸지만 장 마감 직전 낙폭을 축소하면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3억원, 1313억원 사들였다. 기관은 1679억원 팔았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치주에 수급이 쏠리며 코스닥은 약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엔켐(348370) 10.58%, 에코프로비엠(247540) 6.79%, 에코프로(086520) 6.3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6.11%, JYP Ent.(035900) 0.93%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96170) -7.63%, HLB(028300) -4.28%, 셀트리온제약(068760) -1.18%, 리노공업(058470) -0.8%, HPSP(403870) -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내린 1331.8원에 마감했다.
doo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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