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K 찾았던 오픈AI 올트먼, 인텔도 간다

이현주 기자 2024. 2. 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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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고 경영진을 만났던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도 찾는다.

겔싱어는 "현대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역할에 대한 논의를 기대한다"며 "AI 시대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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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2023.12.05.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인공지능(AI) 반도체 생태계 확장을 위해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최고 경영진을 만났던 오픈AI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도 찾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팻 겔싱어 인텔 CEO는 지난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올트먼이 2월21일 다이렉트 커넥트(Direct Connect)를 찾아 나를 만난다"고 밝혔다.

겔싱어는 "현대 사회를 가능하게 하는 반도체 역할에 대한 논의를 기대한다"며 "AI 시대에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겔싱어는 지난 2021년 2월 취임 직후 "과거의 영광을 되찾겠다"며 파운드리 사업을 담당할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IFS) 사업부를 신설했다. 다이렉트 커넥트는 인텔 IFS의 첫 외부 행사다.

올트먼은 현재 전 세계 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자체 AI 반도체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오픈AI는 지난해 말 거대언어모델(LLM) 최신 버전인 GPT-4 터보 모델을 정식 출시했고, 현재 추가 업그레이드를 진행 중이다. 이를 위해 대량의 최신 AI 반도체가 절실하다.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이미 점유율 80%를 차지한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한 상황이다. 이에 AI 반도체 품귀 현상이 빚어지며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메타 등은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픈AI 역시 AI 반도체 직접 생산 쪽으로 방향을 굳힌 모습이다.

이를 위해 올트먼은 TSMC를 포함한 반도체 제조업체뿐 아니라 UAE AI 기업인 G42, 영국 반도체 설계사 암(ARM)을 소유하고 있는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과 접촉하는 등 다각도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국 의회도 방문해 반도체 제조 공장 설립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는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찾아 반도체 생산시설을 둘러봤으며, 경계현 대표이사 사장과는 두 차례 면담하며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뿐 아니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도 만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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