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싹 다 반대야” 외치는 이 남자…나라 구하기? 나라 쪼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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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막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에도 SNS를 통해 "지금 다른 나라들은 멕시코에 그 어디보다 큰 공장들을 짓고 있으며 미국에 무관세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난 자동차 산업을 다시 우리나라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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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교통산업 노조 팀스터스 만나
‘미국 우선주의’ 강경정책 쏟아내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소속인원 130만명에 달하는 교통산업 노동자 단체인 팀스터스와 만나 처음으로 US스틸의 해외매각을 막겠다고 공언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는 (재임 기간) 철강 산업을 구했다”면서 “그러나 지금 US스틸은 일본에 매각되고 있다. 매우 끔찍한 일로, 나는 즉각적으로 확실히 막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일본제철이 141억달러에 US스틸을 인수하는 방안이 나오자, 미국 철강노조를 즉각 반대입장을 내놓았다. 당시 트럼프 측은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는데, 이날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내놓은 셈이다. 다만 US스틸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 이후 2.4%p 하락했다.
US스틸은 한때 세계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미국 철강산업의 상징이다. 그러나 1960년대부터 일본, 독일 등 해외기업에 밀리면서 매각을 앞두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경제와 안보 영향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인수안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의 심의를 받고 있으며 승인 여부는 11월 대선 이후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24일 전미자동차노조가 조 바이든 대통령 지지를 선언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백인 노동자측 표심을 돌려야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온라인 선거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이민자 차단, 수입차 관세인상 등 강경정책을 쏟아냈다. 그는 “‘미국산 구매(BUY American)’와 ‘미국인 고용(Hire American)’ 두가치 원칙 아래 미국일자리와 노동을 보호할 것”이라며 “취임 첫날 국경을 봉쇄하고 수백만명의 불법 저임금 노동자들이 미국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바이든 대통령의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종료하고, 내연기관 금지정책도 폐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4월 바이든 대통령은 2032년까지 전기차 판매비중을 67%까지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친환경 탄소배출 규제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8일에도 SNS를 통해 “지금 다른 나라들은 멕시코에 그 어디보다 큰 공장들을 짓고 있으며 미국에 무관세로 자동차를 판매하고 있다”면서 “난 자동차 산업을 다시 우리나라로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나는 관세나 다른 수단을 동원해 중국과 다른 나라들이 미국 노동자와 함께 미국에 공장을 짓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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