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도 눈물도 없이’ 이소연 “다신 이딴 장난치지마”···하연주 향해 분노 표출
소프오페라(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이소연과 하연주가 서로 도발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연출 김신일, 최정은 / 극본 김경희 / 제작 몬스터유니온) 8회에서는 이혜원(이소연 분)이 시어머니 오수향(양혜진 분)을 위해 배도은(하연주 분)의 회사 실체를 언론에 공개했다.
도은으로부터 꽃바구니를 선물 받는 혜원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꽃바구니 안에 담겨 있던 결혼 축하 메세지를 본 혜원은 괘씸함과 분노를 표출하며 도은에게 전화한 뒤 “다신 이딴 장난치지 마요”라고 경고해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수향은 혜원에게 어릴 적 윤지창(장세현 분)이 입었던 배냇저고리를 선물했다. 이에 혜원은 이혼 소송으로 힘들어하는 수향에게 “지금은 지창씨보다 어머님을 더 먼저 생각할 때”라며 위로를 전했다. 수향은 이내 눈물을 보였고, 혜원 또한 눈물이 맺혔지만 애써 웃는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혜원은 자기에게 도발한 도은의 ‘보람터 재단’ 실체가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기부 형태로 송금을 받은 단체라고 언론에 밝혔다. 도은은 재단까지 찾아오는 시위대에 당황했고, 시위대 리더가 도은의 고모 이민숙(김예령 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페이퍼 컴퍼니 사건으로 김명애(정혜선 분)는 수향을 호출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혜원은 시할머니인 명애 앞에서 무릎을 꿇었고, 명애에게 “이번 사건, 제가 그랬습니다”라고 털어놔 미움을 산 혜원의 순탄치 않은 앞날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방송 말미 혜원과 도은이 마주했다. 도은은 혜원에게 “사람 엿 먹이면 달콤하냐”라며 혜원을 몰아세웠고, 앞에 놓인 토마토 주스를 본인 머리에 끼얹었다. 이어 살기 어린 미소로 혜원을 노려보는 도은의 엔딩이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일일드라마 ‘피도 눈물도 없이’ 9회는 1일 저녁 7시 50분 안방극장에 배달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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