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감독직 내가 가겠다"…'음주운전 삼진아웃' 강정호 경솔 댓글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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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6)가 KIA 타이거즈 감독직을 맡겠다는 경솔한 댓글을 남겨 야구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31일 강정호는 KBO 관련 소식을 올리는 한 인스타그램 계정 게시물에 직접 등장해 댓글을 남겼다.
강정호는 또 자신의 글에 "기대하겠다", "광주 와서 일 한 번 내주세요" 등의 대댓글이 달리자, "빛고을 광주 빛 한 번 내봅시다", "제가 원한다고 되겠습니까. 빛고을 팬들이 원해야 가죠" 등의 답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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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전 메이저리거 강정호(36)가 KIA 타이거즈 감독직을 맡겠다는 경솔한 댓글을 남겨 야구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지난달 31일 강정호는 KBO 관련 소식을 올리는 한 인스타그램 계정 게시물에 직접 등장해 댓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은 '기아 팬들이 원하는 차기 감독은?'이라는 내용으로 선동렬, 이동욱, 이범호, 서재응 등의 사진을 담고 있다.
이 게시물에 강정호는 "제가 가겠습니다"라고 쓰고, 장난스럽게 울면서 웃는 이모티콘을 덧붙였다.
강정호는 또 자신의 글에 "기대하겠다", "광주 와서 일 한 번 내주세요" 등의 대댓글이 달리자, "빛고을 광주 빛 한 번 내봅시다", "제가 원한다고 되겠습니까. 빛고을 팬들이 원해야 가죠" 등의 답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강정호의 깜짝 댓글 등판에 대부분의 야구 팬들은 안타까움을 표하면서도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음주운전 3번은 좀 조용히 살아라", "복귀 가능한 분위기였다면 환영일 텐데 음주 삼진이 너무 크다", "농담일지 몰라도 정신 못 차렸구나", "악마의 재능이다. 아깝지만 여론이 이런데 어떻게 하냐"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MLB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써 나가던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음주 뺑소니 사고로 실형을 선고받은 데다 두 차례 더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밝혀지면서 2019년을 끝으로 빅리그를 떠났다.
강정호는 2022년 키움 구단을 통해 KBO 구단 복귀를 추진하려 했으나 여론의 거센 반대에 막혀 무산됐고 사실상 유니폼을 벗었다. 현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운영 중이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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