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지난해 영업손실 2223억원…리튬값 폭락에 적자 전환

권유정 기자 2024. 2.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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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리튬 가격이 급락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다.

지난해 리튬 가격은 80% 급락했다.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은 올해 상반기 이후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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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수요 부진 속 리튬값 80% ‘뚝’
올해 1분기까지 실적 부진 지속
출하량 전분기 대비 개선 전망

엘앤에프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했다. 리튬 가격이 급락하고, 전기차 수요 둔화가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결과다.

엘앤에프 연구소 전경. /엘앤에프 제공

엘앤에프는 1일 지난해 연간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손실 22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대비 19.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리튬 가격 폭락이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로 이어진 것이 적자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매출액은 출하량이 소폭 늘고, 평균 판가가 상승하면서 증가했다.

지난해 리튬 가격은 80% 급락했다. 지난 2021~2022년 톤(t)당 8만달러를 웃돌던 리튬 가격은 최근 32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1분기까지 수익성 악화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영향은 올해 상반기 이후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출하량의 경우 지난해 4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올해 1분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대외 경제 변수로 수주 일정에 변동이 있었지만, 물량, 가격 등을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고 중장기 방향성은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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