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놀라유랑 김 받나요?…BTS 정국·(여자)아이들 소연·세븐틴 버논, 한음저협 정회원 승격 [MD이슈]
방탄소년단 정국·(여자)아이들 소연·세븐틴 버논 등
전체 음악 분야 27명, 비대중 음악 분야 3명 승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정국(전정국), (여자)아이들 소연(전소연), 세븐틴 버논(최한솔) 등이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정회원으로 승격됐다.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는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총 30명의 2024년도 정회원 승격 명단을 공개했다. 한음저협은 매년 협회 규정에 의거 준회원 가운데 가입 기간별 저작권료 상위 기준에 따라 전체 음악 분야에서 27명을, 비대중 음악(순수, 국악, 동요, 종교) 분야에서 3명을 정회원으로 승격시킨다.
한음저협의 회원 및 신탁계약자 자격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배정인원 30명 중 비대중 부문의 선배정 인원 3명은 해당 부문의 작품으로 등록하여 발생한 3년간의 저작권 사용료를 승격전년도 12월 31일 기점으로 역산하여 합산한 금액의 고액자 순으로 결정한다.
나머지 배정인원 27명은 부문과 상관없이 저작권료 순위로 배정한다. 승격전년도 12월31일 기점으로 역산하여 입회기간이 만10년 미만은 11명, 만 10년 이상 만 20년 미만은 11명, 만 20년 이상 만 30년 미만은 3명, 만 30년 이상은 2명씩 각각 배정하며, 전체 신탁기간 동안 발생한 저작권사용료를 합산한 금액의 고액자 순으로 결정한다.
그간 한음저협 정회원으로 승격된 이들의 명단은 화려하다. 지난해에는 '뜨거운 여름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없지만',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 등의 작곡, 작사, 편곡, 공연에 모두 직접 참여한 만능 싱어송라이터 최정훈(잔나비 JH), 레드벨벳의 '퀸덤'을 비롯한 아이돌 댄스곡부터 태연의 '그대라는 시' 같은 감성 발라드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탄생시킨 밍지션(김민지), 그룹 스트레이 키즈의 멤버이자 팀의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하는 자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3RACHA) 멤버 방찬, 한, 창빈이 정회원 승격의 영예를 안았다.
이밖에도 2011년부터 공고된 정회원 승격자로는 박진영, 용감한 형제, 지드래곤, 강타, 임창정, 히치하이커(Hitchhiker), 돈 스파이크, 김재중, 조영남, 김창완, 데프콘, 김준수, 김창열, 보아, 장기하, 박효신, 아이유, 타이거 JK, 이선희, 나훈아, 슈가, 사이먼 도미닉, 자이언티, 지코, 이루마, RM, 폴킴, 서지음, 제이홉, 강승윤, 창모, 로꼬, 로이킴, 강산에, 백예린, 임현식 등이 있다.
올해 정회원 승격자 명단에는 방탄소년단 정국(전정국), (여자)아이들 소연(전소연), 세븐틴 버논(최한솔), 볼빨간사춘기 안지영, 안예은 등 K-팝을 이끌고 있는 유명 싱어송라이터들이 대거 포함됐다.
정국은 '세븐(Seven)', '스틸 위드 유(Still With You)', 드리머스(Dreamers)' 등의 곡에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이로써 정국은 지난 2018년 정회원이 된 슈가, 2020년 정회원이 된 RM과 제이홉에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 중 네 번째로 한음저협 정회원에 합류했다.
(여자)아이들 리더 소연과 세븐틴 버논도 정회원 승격 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은 각각 (여자)아이들 '톰보이(Tomboy)', '퀸카(Queencard)', '누드(Nxde)'와 세븐틴 '몬스터(Monster)', '파이어(Fire)', '손오공' 등 자신이 속한 그룹의 수록곡과 타이틀곡의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인 힙합 프로듀서 코드쿤스트(조성우)와 그룹 뉴진스의 히트곡 '어텐션(Attention)', '하입보이(Hype Boy)', '디토(Ditto)'를 작곡한 작곡가 250(이호형)도 정회원 승격 명단에 포함됐다. 스트레이 키즈의 곡을 다수 작곡한 베르사최(최승혁), 엔믹스, 레드벨벳, 트와이스, 엑소 등의 히트곡을 작사한 이스란 작사가, 빅나티(서동현), 릴러말즈, 비오(BE'O) 등 힙합 아티스트의 곡을 작곡한 안토일(TOIL) 등 유명 작사·작곡가들이 이번 정회원 승격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대중 음악 분야에서는 동요 윤혜정, 종교 주민정, 국악 임교민 작가가 정회원으로 승격됐으며, RAIN(정지훈), 이상민 등 과거 정회원으로 승격되었으나, 협회 규정에 따라 재 승격된 작가들도 포함됐다.
이와 관련 한음저협 관계자는 "전체 5만 1천 명의 회원 중 정회원은 900명 내외"라며 "1년에 한 번 2월 말 정기 총회를 한다. 정회원이 되면 한음저협 최고 의결 기구에 참석해 의결할 수 있는 권한이 생긴다. 국내 음악인 대부분이 가입돼 있는 한음저협의 저작권 관련 정책이나 사업에 의결할 수 있는 자격이 생기는 것"이라고 정회원 승격의 의의를 전했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정회원 대상 명절선물 김과 카놀라유에 대해서는 "회원 복지 차원에서 경조사 등을 챙겨드린다. 명절 선물세트의 경우 품목은 매해 달라진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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