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라운드 리뷰] 자밀 워니와 오재현, 부상 자원과 오세근

바스켓코리아 2024. 2. 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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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70% 가까이 진행됐다.

상위권과 하위권 구도는 달라졌지만, 세부적인 순위는 그렇지 않다.

상위권의 순위가 변할 수 있고, 6위와 6위를 위협하는 팀의 차이가 크지 않다.

그래서 바스켓코리아 필진도 10개 구단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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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가 70% 가까이 진행됐다. 상위권과 하위권 구도는 달라졌지만, 세부적인 순위는 그렇지 않다. 상위권의 순위가 변할 수 있고, 6위와 6위를 위협하는 팀의 차이가 크지 않다.

그래서 바스켓코리아 필진도 10개 구단의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이번 4라운드부터 기존 라운드 리뷰와 양식을 바꿨다. 현장을 취재하는 필진들의 생각을 종합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 새로운 원투펀치

손동환 : 단연 자밀 워니(199cm, C)다. 4라운드 평균 24.5점 12.2리바운드(공격 3.3) 5.5어시스트. 김선형(187cm, G)과 허일영(195cm, F), 안영준(195cm, F) 등 주축 자원들이 부상으로 이탈했음에도, SK는 워니 덕분에 4라운드에도 5할 승률(5승 5패)을 기록했다.
임종호 : 생애 첫 국가대표로 발탁된 오재현(185cm, G)이 인상적이었다. 프로 입단 초기만 하더라도 슈팅을 약점으로 평가받았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약점을 스스로 극복했다. 이제는 공격에서도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이는 선수로 성장했다. 특히, 지난 1월 18일 현대모비스전에선 홀로 36점을 몰아치기도 했다.
박종호 : 워니는 여전히 워니다.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리그 최고의 선수임을 다시 증명했다. 거기에 오재현이 평균 14.5점을 넣으며 워니 다음으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다. 3점슛 성공률을 37%까지 끌어올린 결과다.
방성진 : 오재현이 SK의 한 줄기 빛으로 성장하고 있다. 2022~2023시즌만 해도 역부족이었던 볼 핸들러 역할도 어느 정도 소화하고 있다. 그리고 오재현은 강심장이다. 실패하더라도, 승부처를 자기 손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지난 1월 31일에는 국가대표로 선발되기까지 했다.

# 부상 그리고 라이언 킹

손동환 : 특정 선수 한 명을 꼽기 어렵다. 빠져나간 주축 선수들의 공백이 아쉬울 뿐이다. 특히, 김선형과 허일영, 안영준 등 외곽 자원들이 빠져나갔다는 게 SK에 큰 상처였다. 이로 인해, 워니의 페인트 존 공격 비중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임종호 : 고메즈 딜 리아노(182cm, G)는 SK에서 아시아쿼터로 처음 영입한 선수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그러나 실전 퍼포먼스는 아직 만족스럽지 않다. 물론, KBL 무대가 처음인 만큼, 적응에 애를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부상까지 겹치며, 이번 시즌 17경기 밖에 나서지 못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한 SK로선 고메즈를 하루빨리 팀 시스템에 녹이길 원하지만, 당장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박종호 : 부상자들을 제외하면, 오세근이다. 기복이 여전히 심하다. 4라운드 DB와 경기에서는 24점으로 ‘건세근’의 퍼포먼스를 보였지만, 이후 연속으로 한 자리 득점에 그쳤다. 부상자들이 많아졌기에, 오세근이 더 해줘야 한다.
방성진 : 오세근(200cm, C)이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할 시간은 지났다. SK 팬들도 어려울 때, 한 건 해주는 오세근을 바랄 것이다. 5라운드부터는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4라운드에 18.2%에 불과했던 3점 성공률을 회복하는 게 우선 과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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