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청조에 징역 15년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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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의 전 연인이자 사기 혐의 용의자인 전청조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3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청조에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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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검찰이 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의 전 연인이자 사기 혐의 용의자인 전청조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31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김병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전청조에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전청조는 수사 단계에서부터 범행 전부를 자백하고 있으나 피해금을 통해 호화생활을 하기 위한 목적의 범행으로 참작할 동기가 전혀 없다"며 "피해 회복 가능성이 희박해 피해자들이 입게 된 경제적·정신적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전청조는 최후 진술에서 "많은 분이 희대의 사기꾼이라고 얘기하며 손가락질을 하기도 한다. 죽어 마땅한 사람이라고도 생각했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피해 회복을 하겠다고, 행동으로 보이겠다고 약속드리겠다. 반성하고 또 반성한다"고 말했다.
전청조의 변호인은 "전청조가 범행으로 취득한 이익의 대부분이 남현희에게 귀속됐다"며 "남현희에게 상당한 재산을 돌려받는 것이 피해자들의 피해를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씨가)남현희를 향한 연모의 감정이 커져 자신의 가슴까지 도려낸 바보 같은 행위를 했을지언정 괴물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전청조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로 행세하며 27명을 속여 약 30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남현희도 공범으로 고소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공모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선고 공판은 다음달 8일 열린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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