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금융보안 선진화 방안, 자율보안체계를 구축하는 계기”

김경렬 2024. 2. 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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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가 규정만 준수하면 면책된다는 소극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금융보안을 전사적인 차원에서 준수하는 핵심가치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자율보안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금융보안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고,금융권과 함께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자 한다. 첫 단계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고, 다음 단계로 전자금융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금융보안원 등을 통한 지원·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제3자를 활용한 협업체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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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의 선진화 추진’ 간담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금융보안원 본원에 방문해 금융보안 규제를 원칙중심으로 개선하는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및 단계별 금융보안 선진화 방안 등을 업계와 공유하고 논의했다. <금융위원회 제공>

"금융회사가 규정만 준수하면 면책된다는 소극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금융보안을 전사적인 차원에서 준수하는 핵심가치로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자율보안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일 '금융보안의 선진화 추진'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 자리는 '금융보안 선진화'의 일환으로 업계와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안 및 단계별 추진계획 등을 공유·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는 금융보안 선진화 방안을 마련했고,금융권과 함께 이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자 한다. 첫 단계로 전자금융감독규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고, 다음 단계로 전자금융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금융보안원 등을 통한 지원·컨설팅 기능을 강화하고, 제3자를 활용한 협업체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부위원장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 빠르게 진행되는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 위협이 진화하고 있어 선진적 금융보안 체계가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금융보안의 유연성 제고 및 복원력 강화에 정책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어 "이번 감독규정 정비를 시작으로 자율보안 책임성 강화 등을 위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을 거쳐 최종적으로는 자율보안으로 금융보안 패러다임이 전환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금융회사도 진화하는 위협에 대응해 선제적·능동적으로 안전한 금융환경 구축을 위해 노력해아한다"고 당부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금융회사는 "디지털 시대에 보안이 회사의 운영, 평판 등 전사적 영향을 미치는 주요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며 자율보안 및 사이버복원력 강화를 위한 각 사의 준비 계획을 밝혔다. 규제 중심적 환경에서 자율보안 체계로 전환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한편 이날 김 부위원장은 설 연휴기간을 앞두고 금융 분야의 정보공유·분석센터(ISAC)인 금융보안원의 통합보안관제시스템 시설 등을 시찰했다. 금융권 사이버보안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금융보안을 위해 24시간 근무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 부위원장은 "연휴기간 사이버 공격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금융당국 및 유관기관과 공조해 금융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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